"트로트 여왕이 립싱크?" 장윤정 논란...뉴진스 하니 국감 출석할까
[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장윤정 씨가 때아닌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예기획사 하이브 안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 YTN star 오지원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수 장윤정 씨가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가수인데도 갑자기 이런 논란이 일어난 계기가 뭔가요?
[기자]
네. 문제가 된 건 지난 8월 말 인천에서 열린 한 행사 무대였습니다.
장윤정 씨가 이 무대에서 4곡을 연달아 부르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는데, 립싱크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장윤정 씨 소속사가 나서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고 있다"고 이 무대 영상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라이브 MR은 목소리가 반주에 일부 깔린 음원을 말하는데, 주로 가수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노래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장윤정 씨 역시 댄스곡에 한해 이 음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장윤정 씨 소속사는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논란의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내일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에 장윤정 씨의 출연을 재고해 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장윤정 씨는 예정대로 행사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 수요일에는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한 행사무대에 올라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논란 전에 장윤정 씨의 공연 티켓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소식도 전해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장윤정 씨의 라이브 콘서트의 티켓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 건데요.
일각에서는 트로트 장르의 인기가 떨어졌고, 티켓이 고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장윤정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고 직접 심경을 전하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면서 장윤정 씨는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거나, 공연 티켓 값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는데요.
실제 다른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가, 장윤정 씨의 공연 티켓 가격이 특별히 높지도 않습니다.
보통 VIP 석이 14만 원 정도인데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장윤정 씨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출석 여부를 두고 관심이 높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월요일, 하이브 내 따돌림 문제를 제기한 하니와 이에 대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11일 하니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하이브 소속 매니저에게 인사를 했는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이브 안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팬들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하이브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번졌고,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하니에게 질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하니가 실제 국정감사에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참고인에게는 출석 의무가 없는 데다가, 최근 뉴진스와 하이브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하니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증인의 경우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고발당할 수 있어, 증인으로 채택된 김주영 대표가 출석할 가능성은 큽니다.
국회는 김 대표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실한 이유에 대해 물을 계획입니다.
[앵커]
뉴진스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공식 강연 석상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뉴진스의 미발매 곡 일부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지난 금요일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델' 행사에 강연자로 나섰는데요.
이날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미발매 곡을 데모 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음반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노래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온라인에서 뉴진스의 미발매 곡 비트가 화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영상들이 제작돼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도어와 협의 없이 뉴진스의 미발매 곡을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어도어는 관련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데모는 민 대표와 함께 뉴진스의 이전 앨범들을 프로듀싱 했던 프랭크가 만든 것이라, 프로듀서와는 서로 사전 협의가 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호중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검찰은 "김호중 씨는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로 사고를 낸 데 이어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를 했다"면서 징역 3년 6개월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정에 선 김호중 씨는 이날 직접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 들고 최후진술을 읽어 내려갔는데요.
그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그날의 선택이 후회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수감 중인 김호중 씨의 보석 청구에 대한 심문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김호중 씨 측은 발목 통증이 심해져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싶다고 보석을 신청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날 김호중 씨는 목발을 짚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도주의 우려가 남아 있다며 보석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보석 허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1심 선고는 오는 11월 13일에 열릴 계획입니다.
[앵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티켓을 불법으로 구매해 되판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가 235만 원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화요일, 서울경찰청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공연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핵심 수법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인데요. 한 번 입력하면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이 매크로를 이용해 예매 경쟁이 치열한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한 겁니다.
이후에 이 티켓을 중고 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해 수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암표는 지난 7월 열린 배우 변우석 씨의 팬미팅 입장권이었는데요.
정가 7만 7,000원짜리를 235만 원에 재판매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임영웅 씨의 콘서트 티켓 만으로 천만 원이 넘는 수익을 낸 20대 남성도 있고, 뮤지컬 티켓을 재판매해 1억 원을 넘게 챙긴 20대 여성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공연 업계는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곳곳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2월 가수 장범준 씨의 공연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NFT 티켓이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토스, 하이브, 인터파크 트리플은 협약을 맺고 얼굴을 인증해 암표를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앵커]
아나운서 부부로 알려졌던 최동석 씨와 박지윤 씨가 이혼 소송 중이죠?
그런데 양측이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 박지윤 씨가 최동석 씨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지난 6월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최동석 씨 역시 박지윤 씨와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걸며 맞섰습니다.
최동석 씨 측은 이미 이혼 본안 소송에서 다루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오다 뒤늦게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동석 씨와 박지윤 씨 모두 "결혼생활 중 이성관계는 없었다"면서 외도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 되자, 자녀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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