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외교관, 엡스타인에 유엔문서·반기문 통화 유출…마크롱 '경악'
파리 검찰, 형사 수사 개시 여부 결정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프랑스 외교관이 11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유엔 문서를 전달한 혐의로 수사 받을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노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프랑스 외교관 파브리스 에당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외무부는 별개로 에당에 대한 자체적인 행정 조사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에당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개인 계정과 유엔 계정으로 엡스타인에게 유엔 문서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엔에 따르면 명시적인 승인 없이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건 절차에 위배된다.
여기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브리핑과 보고서가 포함됐다. 에당은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튀르키예 외무장관 간 통화 내용을 상사에게 보고한 후 해당 내용을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리 검찰은 형사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에당의 혐의는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200건 이상의 엡스타인 문서에서 에당의 이름이 등장하며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에당은 2000년쯤 외무부에 입사했다. 외무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파견 근무를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경악했다"고 측근 소식통이 전했다.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은 "이 끔찍하고 광범위한 사건에 대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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