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K9 유저클럽' 결성..자주포 본고장 美·英 차기사업 도전

정충신 기자 2022. 9. 28. 0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9A2 : K9 두번째 개량형인 K9A2 고반응화포 검증사격 장면. 한화디펜스 제공

‘먼저 찾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쏜다’ 차세대 전투차량 5종 개발

한화디펜스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투차량과 무인체계 개발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한 ‘차세대 전투차량 5종’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 전장 상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비가시선 전투, 다층 영역 전투, 유무인 복합운용 개념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보고 먼저 쏜다는 현재의 개념에서 ‘먼저 찾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쏜다’로 바뀌는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러한 전장 환경에 부합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기계화 전투 무기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미래 기계화 보병대대의 핵심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전차급 화력과 장갑차급의 방호력을 갖춘 한국형 화력지원차량, 장갑차 플랫폼에 다양한 로봇이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적 핵심표적을 조기에 식별하고 정확한 위치를 아군에 전달하는 다목적 경전투차량, 보이지 않는 원거리에서 선제 정밀타격이 가능한 비가시선 원거리정밀타격체계를 볼 수 있다.

우리 군의 인명을 보호하면서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첨단 무인체계들과 지원체계들도 개발하고 있다. 미래전의 양상을 좌우할 무인화, 자율주행 등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무인수색차량, 하이브리드(Hybrid) 전기추진장치,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우리 군의 미래 첨단 전력으로 사용될 장비들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동부대 작전시 기동로 상의 하천 장애물 극복(도하)을 위해 문교 및 부교로 구축해 운용하는 도하 지원 장비인 개량형 리본부교체계와 지뢰지대를 만날 때 매설된 지뢰를 제거한 후 기동로를 개설해주는 기동지원 장비인 지뢰지대통로개척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

‘K-방산’의 해외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디펜스의 명품 K9 자주포는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자주포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9개 국가가 사용하는 가장 기술력이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며, 특히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K9 유저클럽’이 만들어질 정도로 폭넓은 신뢰를 얻고 있다. 2001년 터키에 K9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등 8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 폴란드와 3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가치를 입증한 K9 자주포는 계속 성능을 진화시켜 영국 MFP(Mobile Fire Platform)사업, 미국 ERCA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세계 최고 자주포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로, 전장에서 K9 자주포에 신속하게 탄약을 보급하여 자주포 전력의 전투지속능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K9 자주포와 함께 운용될 때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차세대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도 각광받고 있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호주 외에도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엄(Oshkosh Defense Consortium)의 일원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운용 장갑차(OMFV: 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사업에 참여 중이며, 레드백을 기반으로 OMFV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에서도 레드백을 기반으로 새로운 중형급 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되는 장비다.

정충신 선임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