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빵집 가면 가장 먼저 골랐는데, 더이상 못먹는다”...단종된다는 ‘상미종 생식빵’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9.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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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상미종 생(生)식빵'이 이달을 끝으로 단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SPC그룹에 따르면 상미종 생식빵이 이달 생산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

상미종 생식빵은 단종되지만 상미종 효모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계속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본래 다양한 제품을 순환 및 리뉴얼해서 운영한다"며 "이 과정에서 상미종 생식빵이 단종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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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상미종 생(生)식빵’이 이달을 끝으로 단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5월 출시 후 4년여 만이다.

29일 SPC그룹에 따르면 상미종 생식빵이 이달 생산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

상미종 생식빵은 파리바게뜨 연구진이 까다롭게 엄선한 원료에 70년 넘게 축적한 고유의 제조법과 노하우를 접목해 선보인 프리미엄 식빵으로 인기를 끌었다.

상미종 생식빵은 토종유산균 4종과 토종효모를 혼합 발효한 ‘상미종’을 사용하고, 특수 공법으로 긴 시간 발효·숙성해 반죽에 소화를 방해하는 물질을 줄였다. 때문에 매일 먹어도 속이 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다른 식빵과 다르게 훨씬 쫄깃쫄깃하고 입안에서는 부드럽게 풀어지는 촉감도 일품이다. 마치 ‘갓 지은 밥’과 같은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다른 식빵처럼 썰지 않고 손으로 뜯어먹기에도 좋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상미종 생식빵은 생식빵 전용 밀가루와 물의 최적 비율을 찾아 탕종법(밀가루와 끓인 물을 섞어 반죽하는 제조법)으로 반죽했기 때문에 갓 지은 밥 같은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상미종 생식빵은 단종되지만 상미종 효모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계속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본래 다양한 제품을 순환 및 리뉴얼해서 운영한다”며 “이 과정에서 상미종 생식빵이 단종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미종 효모를 사용한 제품은 계속 나온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상미종은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서울대·충북대와 함께 15년간 연구한 끝에 2019년 개발한 발효종이다. 이는 SPC그룹이 2016년 국내 최초 토종효모를 발굴한 데 이은 두 번째 결실이다.

SPC그룹은 이 발효종에 SPC그룹의 모태가 된 제과점 이름인 ‘상미당’에 ‘차원이 다른 건강한 맛’이라는 뜻을 더해 ‘상미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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