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판매가격지수 상승, 경영 여건은 글쎄?
농가구입가격지수 동반 상승…경영 여건 개선 큰 도움 안돼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 지수는 119.1로 전년 116.3보다 2.8 싱승했다. 비율로는 약 2.5%가 오른 것이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농업경영활동으로 생산된 농축산물 및 축산물 등 75개 품목의 2020년 기준(100) 가격지수를 의미한다.
쌀 생산량 감소로 곡물이 11.3%로 큰 폭 상승했고 한우 도축 마릿수 감소로 축산물 가격도 9.9% 올랐으며 기타 농산물은 3.0% 인상됐다.
반면 청과물은 채소(-8.1%)와 과수(-6.8%)가 하락해 전년보다 7.6%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채소아 과수 가격이 크게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과일 가운데 배(-29.9%), 포도(-24.6%)는 하락했고 사과는 0.7% 상승했다.
판매가격지수가 올랐지만 농업경영체의 가계 및 경영활동에 투입된 407개 품목의 2020년 기준(100)의 가격지수를 나타내는 농가구입가격지수도 같이 오르면서 경영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1.6로 전년(120.1)보다 1.3% 상승했다. 2024년 0.2% 하락했던 데서 상승 전환했다.
농가구입지수는 가축구입비(18.7%), 기계구입비(3.5%) 등이 오르면서 자산구입비가 전년 대비 7.6% 높아졌고 가계용품(2.3%), 노무비(1.6%), 경비(0.7%)도 상승했다. 반면 재료비는 2.0% 하락했다.
농가 판매가격지수 상승 폭이 농가 구입가격지수를 웃돌면서 농가가 생산해 판매하는 농산물과 농가가 구입하는 생활용품·농기자재의 가격 상승 폭을 비교해 농가의 채산성을 파악하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7.9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2021년 106.3에서 2022년 90.5로 떨어진 뒤 2023년 90.8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해 96.8로 오른 데 이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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