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대형각관 생산으로 건축 시장 적용 확대
대형각관, 강판 제작대비 뒤틀림과 용접부위 손상 방지
넥스틸·하이스틸 등 대형각관 건축 시장 공략
국내 강관업계가 대형각관의 생산을 통해 건축물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각관은 대부분 구조관으로 쓰인다. 그 중에서도 중구경 이상의 각관은 내지진용강관으로도 활용된다. 이러한 각관은 H형강에 비해 내지진성뿐만 아니라 휨 강도가 높아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축에 쓰이는 물량과 내화 피복 또는 마감 대상 면적이 적어 효율적인 시공도 가능하다.
대형각관은 주로 국내외 철강 회사, 도로안전시설물, 유통회사, 건설, 토목, 산업기계 뿐만 아니라 여러 자동화업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도로안전시설물의 경우 기존에 전광판 및 표지판에 사용하는 지주대를 강관으로 사용해 도시미관을 높였고 또한 직진도나 정밀성이 필요한 물류 자동화설비 업체에서도 강관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형각관을 활용해 H빔 대신 건축물이나 기계 장비에 사용하고 있다.
넥스틸의 경우 경주공장에 26인치 설비 가동을 통해 해외 건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경주공장의 강관 설비에 엔트리 부분을 시작으로 조관설비 증설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경주공장은 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케이싱 열처리 설비, 튜빙 열처리 등 후처리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틸은 이번 26인치 설비를 통해 국내외 건축용 대형강관 수요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통적인 수요처인 북미 에너지용강관 수출 이외에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다각화에 나서는 것이다.
하이스틸은 국내에서는 KS D 3864 건축구조용 각형 탄소강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해 국내 건설사 및 철구업체에 대형 각형강관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2년 취득한 일본 BCR 인증 외에도, 일본 BCP(Box Column Press) 인증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한 회사로 내지진 각형강관에 있어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동양철관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4년여간의 공동 개발 끝에 일본 대형 건설사에 대형 각형각관 ‘DYSP325’ 개발했다. 동양철관의 건축구조용 대형 각형강관은 내진용 후판 강재를 프레스 가공하여 생산되는 고품질의 제품이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 BCP(Box Column Press) 규격으로 대부분의 건축물 기둥 부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최근 국내외 지진 발생으로 인해 내진 설계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내진용 강재를 사용한 대형각관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국내 수요처를 벗어나 대형강관을 통해 건축 구조용강관의 시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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