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은 한 봉지 사두면 오래 쓸 것 같지만, 며칠만 지나도 겉이 미끈해지고 물러집니다.특히 여름에는 비닐봉지 안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상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문제는 온도가 아니라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구조에 있습니다.보관 방법만 바꿔도 한 달 가까이 단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잎이 붙어 있으면 먼저 잘라냅니다
당근 윗부분에 잎이 남아 있으면 뿌리의 수분을 계속 끌어올려 씁니다.그대로 두면 당근 몸통이 빠르게 물러지고 맛도 싱거워집니다.사오자마자 잎 부분을 잘라내고 보관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입니다.

씻지 말고 흙을 털어만 둡니다
표면에 물기가 남으면 껍질부터 무르기 시작합니다.흙이 묻어 있다면 마른 천이나 솔로 털어내는 정도만 하고, 씻는 것은 먹기 직전으로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흙이 오히려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키친타월로 감싸 세워서 넣습니다
당근 한 개씩 키친타월로 감싼 뒤 밀폐용기나 종이봉투에 세워서 넣습니다.타월이 안에서 생기는 물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봉지 보관보다 훨씬 오래 단단합니다.눕히는 것보다 세워두는 쪽이 자라던 방향과 같아 무름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은 보관 방식에 따라 며칠 만에 결과가 갈리는 채소입니다.잎을 자르고, 씻지 않고, 물기를 잡아주는 세 가지만 지켜도 충분합니다.오늘 사온 당근부터 바로 적용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