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부장 "언제 둑 무너질지 모르는데 김 여사 논란 해결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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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계속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해결에 나서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수언론의 비판이 거세다.
윤완준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지난 28일자 신문의 <영부인의 금도> 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성역화하는 대통령을 비판했다. 영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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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보수언론 칼럼, 김 여사 문제 해결 미루는 대통령 비판
조선일보 고문 "화약고 끼고 사는 나라 최대 현안이 대통령 부인, 말되나"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계속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해결에 나서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수언론의 비판이 거세다.
윤완준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지난 28일자 신문의 <영부인의 금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성역화하는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44일 뒤면 임기 반환점을 돈다. 여당의 많은 인사들이 김 여사 문제가 집권 후반기 여권의 최대 리스크가 됐다고 본다”며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우려가 나오지만 정작 김 여사 문제 해결 방안은 '참모들이 윤 대통령과 제대로 토론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한다. 사과는 대통령과 김 여사가 결심할 문제이지 참모들이 이러쿵저러쿵할 사안이 아니라고도 한다”고 했다.
윤 부장은 “김 여사 문제가 성역화되는 와중에 김 여사 관련 의혹은 자꾸만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공개 발언을 보면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문제와 관련해 명태균 씨든 누구든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건 분명해 보인다”며 “정말 총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아닌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공천 관련 얘기를 민감한 시기에 영부인이 외부인과 주고받았다면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부장은 “여권에서 이런 한숨도 나온다. 김 여사가 의원 부인이라도 해봤으면 정치인 아내로서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을 함부로 접하면 안 된다는 최소한의 금도(禁度)라도 깨달았을 것이라는 얘기”라며 “언제 둑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데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김 여사 논란 해결을 미루는 건 문제다. 시중엔 '김 여사가 V1이라 제2부속실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마저 돈다”고 했다.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도 '강천석 칼럼'에서 “전쟁의 화약고(火藥庫)를 끼고 사는 대한민국 최대 현안이 대통령 부인 문제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비판했다.
강 고문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정치 초보 여당 대표를 나무랄 일이 아니다.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해 오로지 대통령 탄핵에 골몰하는 야당 대표를 쳐다볼 것도 없다”며 “'모든 책임은 여기에 있다'는 대통령 책상 위 명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의 주인공 트루먼 대통령 전기는 '트루먼은 일생 동안 아랫사람에게 격노(激怒)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부인 문제를 푸는 첫걸음도 거기서부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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