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 연 병원 가장 적다…동네 병의원 먼저 가야
[앵커]
추석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비상응급주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원이 가장 적은 오늘(17일) 의료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기간 문 여는 병원은 하루 평균 7,900여 곳입니다.
다만 날짜별로 편차가 커, 추석 당일인 오늘(17일) 문 여는 곳은 1,785곳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적습니다.
지난 설 당일보다는 10% 늘어난 수준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18일)은 문 여는 병원이 3,840곳으로 늘어납니다.
전국 응급실 409곳 가운데 2곳,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24시간 운영합니다.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가 곧바로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는 경우 본인부담금이 90%까지 늘어납니다.
정부는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은 '응급의료포털' 사이트나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국번 없이 129나 119로 전화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진이 응급실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명시한 공문을 각 의료기관에 발송했습니다.
의료진이나 시설, 장비가 부족하다거나, 환자 측이 폭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의료계는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완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이미 현장 의사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소위 '뺑뺑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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