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돌려도 손상 없다… 운동화 오래 신는 관리법

운동화를 매일 착용하는 사람들은 세탁이 큰 고민거리다. 땀과 먼지로 쉽게 더러워지지만, 매번 손빨래하기에는 번거롭고, 무작정 세탁기에 넣자니 손상 위험이 크다. 특히 여름에는 신발 내부의 습기와 냄새가 겹치기 때문에 올바른 세탁법이 중요하다.
운동화는 특성상 외피 소재와 밑창 구조가 일반 의류와 다르기 때문에 세탁 과정에서 충격이나 열에 민감하다. 따라서 세탁 시 준비 단계부터 건조 과정까지 모든 순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1단계. 운동화 세탁, 흙·먼지부터 제거해야

운동화를 세탁기에 넣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겉면의 흙과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다.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은 밑창에는 미세한 흙먼지가 깊게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물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탁기에 넣으면, 세탁조에 흙이 쌓여 배수 불량이나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마른 칫솔이나 작은 브러시를 사용해 밑창과 옆면까지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물로 헹구는 것보다 건조 상태에서 흙을 먼저 털어내는 편이 세탁기 내부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끈과 깔창을 분리하는 과정도 필수다. 운동화는 구조적으로 본체·끈·깔창이 각각 다른 소재로 제작돼 세탁기 내부에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세탁망에 운동화를 단독으로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끈과 깔창을 빼는 것이 안전하다.
깔창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경우 드라이기의 온풍을 짧게 쐬어주면, 접착력이 약해지면서 무리 없이 분리된다. 분리한 끈은 소형 세탁망에 따로 넣어 세탁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2단계. 세탁기에 수건을 함께 넣어 충격 줄이기

운동화를 세탁기에 단독으로 넣을 경우, 충격에 의한 외피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세탁조가 회전하면서 신발이 벽면에 부딪히면, 소재가 갈라지거나 변형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두툼한 수건이나 걸레를 3~4장 함께 넣어 충격을 흡수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세탁조 내에서 운동화가 튀지 않도록 완충 작용을 한다.
또한 세탁망의 지퍼가 세탁 도중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무게와 수압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입구가 벌어지면서 운동화가 그대로 튀어나올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세탁망 지퍼 끝을 옷핀으로 한 번 더 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탁 코스는 ‘섬세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섬세 코스는 회전력과 탈수 강도가 낮아 운동화 외피의 변형을 최소화한다. 또한 물 온도는 30도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을 경우 접착제 성분이 약해지면서 밑창이 들뜨거나 외피가 뒤틀릴 수 있다. 세제는 일반 세탁세제를 사용하되, 과량 투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소량 넣으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3단계. 건조는 자연통풍으로 마무리해야

운동화는 건조 과정에서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기를 이용하면 빠르게 마를 수 있지만, 고온 열풍이 외피를 수축하거나 접착 부위를 벌어지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운동화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를 돌돌 말아 신발 안에 넣어두면, 수분 흡수와 형태 유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직사광선에서 말리면 소재 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을 선택해야 한다.
자연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선풍기를 활용할 수 있다. 운동화를 바람이 직접 닿는 위치에 놓으면, 내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다만, 전열기기나 난로를 가까이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 합성 소재가 변형될 위험이 있다.
세탁과 건조를 마친 후에는 운동화를 완전히 말린 뒤 착용해야 한다. 내부가 덜 마른 상태에서 착용하면 발에 땀이 더해져 곰팡이 냄새가 심해지고,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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