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 등 2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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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 30대 브로커와 병역을 면탈한 의사, 프로게이머 코치, 골프 선수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26일 병역브로커 구모(47)씨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병역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또 다른 병역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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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 30대 브로커와 병역을 면탈한 의사, 프로게이머 코치, 골프 선수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면탈자 중에는 의사 A(30)씨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T1의 e스포츠 아카데미 소속 프로게이머 코치 B(26)씨, 준프로 골프 선수 C(25)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병역 처분을 받은 후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신청’을 하고 김씨의 시나리오대로 병역 감면을 시도했다. 합동수사팀은 병역면탈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병역면탈 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들은 브로커와 병역면탈 계약을 맺거나 대가 지급, 뇌전증 증상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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