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이혼한 “前 아내가 참 고맙다”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화려한 연봉을 받던 시절부터 현재의 삶까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혼 후 변화된 일상을 공개했다. 과거 억대 연봉을 받았던 그는 지금 전 아내의 도움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우지원은 한때 울산 모비스의 간판 슈터로 활약하며 연봉 3억 원 가량을 기록했던 스타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당시의 빛나던 영광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첫째 딸 서윤이의 유학 생활 대부분이 전 아내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고백하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혼 후 서윤이는 우지원이, 둘째 딸 나윤이는 전 아내가 키우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양육권 분할은 자녀의 학업과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첫째 딸 서윤이의 유학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들었다는 우지원은 “과거 선수 생활 덕분에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놨다.
특히 둘째 나윤이는 발레를 배우고 있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 역시 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직접 밝힌 이혼의 진실
그의 이혼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지원은 지난 결혼 생활 중 겪었던 가정폭력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그는 술자리에서 전 아내와의 대화 중 기분이 상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고, 경찰이 집에 찾아오며 세상에 알려졌다.
우지원은 “홧김에 한 행동이었고 크게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행동은 잘못됐지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며 “계속 힘들었기에 우리 조금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지 서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결국 2년 동안의 별거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2019년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려 했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의 우지원은 비록 혼자지만 두 딸과 꾸준히 연락하며 애정을 쏟고 있다. 첫째와는 유학 중에도 영상통화를 통해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둘째와도 가능한 한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 성장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혼한 전 아내에 대해 우지원은 “전배우자에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다.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후에도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전 아내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