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경찰관, 음란행위 적발… 작년엔 여성신발 냄새 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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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현직 경찰관이 대낮에 도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원에서 여성의 신발 냄새를 맡다가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강화경찰서 소속 30대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순경을 임의동행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적발 당시 A 순경은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근무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추후 감찰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순경은 지난해 6월 인천 서구의 한 학원에서 신발장에 있는 여성 신발 냄새를 맡다가 적발,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순경은 퇴근 후 자녀 상담을 위해 학원을 방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인천경찰청은 A 순경을 강화서로 전보 조치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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