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왜 빠져?" 대규모 리콜 실시하는 포드, 왜 그런가 봤더니…
포드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 대규모 리콜 실시
2011~2019년형 익스플로러 총 189만대 리콜
A필러 트림 분리 문제, 검사 및 교체 가능
미국의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2024년 시작부터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포드 자동차는 차 앞유리를 지지하는 금속 부품의 접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로 전세계에서 구형 익스플로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리콜한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포드 익스플로러의 일부 차량에서 A필러 트림이 분리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11~2019년형 익스플로러 차량 총 189만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전체 차량 중 약 5% 정도가 A필러 분리 문제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
지난해 2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익스플로러 일부 차량의 A필러 트림 부분에 잠재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하여 캐나다 교통국도 해당 차량의 A필러 트림 조각이 주행 중 분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드는 이 문제가 제조 및 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조립 실수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차량 소유주들이 부품이 실제로 분리되기 전에 A필러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소음을 통해 이를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 관련 충돌이나 부상에 대한 보고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필요한 경우 A필러 트림의 검사 및 교체가 가능해졌다. A필러는 차량의 앞 유리를 지지하는 중요한 금속 부품이며, 포드는 2019년부터 해당 부품의 사용을 중단했다.
포드는 전체 차량 중 약 5%가 이 문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차량 소유주들은 A필러 트림 주변에 틈이 보이거나, 덜컹거리는 소리가 날 경우 이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2012년~2014년형 익스플로러 차량의 외부 A필러 트림 부품이 분리될 수 있다는 문제와 관련하여, 2018년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비공식적인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포드는 이 문제가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리콜을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에 문제를 재검토한 끝에, 여전히 리콜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작년 2월 NHTSA는 이 문제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캐나다 교통부에서도 포드에 문의를 진행했다.
NHTSA는 주행 중 트림 부품이 분리될 경우 다른 차량의 도로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여 포드는 외부 A필러 트림 부품이 누락되거나 분리됐다는 보증 신고를 총 1만 4,337건 받았다고 공개했다.
한편, 포드는 오는 3월부터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해당 문제를 알리고, 필요에 따라 A필러 트림 부분의 검사 및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신속하게 조치하여 차량 소유주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로 위의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