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이런 생각이 드셨던 적 있으신가요?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네."
"조금만 무리해도 이틀은 회복이 안 되네."
어릴 땐 의식하지 않았던 피로가 나이가 들수록 일상 속에서 자주 느껴지곤 합니다.
물론 나이 들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계시겠지만, 막상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려 하면 막연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있는 이 변화를 신체적·생리학적 측면에서 왜 생기는지 짚어보려 합니다.
1. 근육이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변화

40대 중반쯤부터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으면몸의 근육이 서서히 줄어드는 걸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현상을 의학적으로는 '사르코페니아'라고 부르는데, 특별히 아프지 않아도 체력이나 기초적인 움직임에 점점 부담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중년 이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활동량이 점점 줄어드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생활습관은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근육이 줄면 몸이 쉽게 지치고, 예전과 같은 식사량을 유지해도 체중이 더 쉽게 불어납니다.
또한 균형 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기 쉬워지고,회복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되지요.
2. 숨이 차고 피곤한 건
심폐 기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계단 몇 층만 올라도 유난히 숨이 찬 느낌이 든다면, 그건 체력 탓이 아니라 심장과 폐의 변화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심장은 예전만큼 탄탄하게 펌프질을 하지 못하고, 폐도 탄력을 잃어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시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변화는 몸 전체의 산소 공급 효율을 떨어뜨려 움직일 때 더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평소 운동 습관이 없었던 분일수록 이런 변화는 더 빨리 찾아오곤 합니다.
특히나 업무와 집안일로 바빠 운동할 여유를 내기 어려웠던 40~60대 분들에게는 더욱 체감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3. 회복 속도, 왜 예전 같지 않을까?

예전에는 밤을 새워도 멀쩡했는데, 요즘은 조금만 무리해도 며칠 동안 피로가 가시질 않습니다.
이 역시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호르몬과 회복 능력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중년 이후에는 몸속에서 회복과 관련된 여러 호르몬들의 분비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성장호르몬이나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은 근육을 회복시키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수면의 질도 함께 떨어지면서, 밤잠을 제대로 자도 몸이 개운하지 않은 날이 늘어납니다.
한국인 중장년층 가운데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이 변화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그건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체력 관리 실패 때문이 아닙니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입니다.
물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체력이 무조건 떨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속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고, 몸의 변화를 이해하면서 조절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 그것만으로도 변화의 속도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평소보다 조금 더 걷고, 잠을 푹 자고, 식사를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몸은 생각보다 금세 반응을 보여줍니다.
Copyright © 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