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오래된 습관처럼 곁에 머물러 줄 것 같지만, 한두 마디 말이 오랜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사소하게 넘겼던 말버릇이 쌓여, 어느 순간 상대의 마음을 멀어지게 만든다. 진심보다 언어의 태도가 관계를 결정짓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1. “에이, 뭘 그런 걸 가지고”

상대가 진지하게 털어놓은 고민이나 감정을 가볍게 넘겨버리는 말. 위로가 아니라 무시로 들릴 수 있다. 공감 대신 무심한 반응을 반복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내게 속마음을 꺼내지 않게 된다.
2. “나는 안 그런데?”로 시작하는 비교 말투

친구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나는 그런 적 없었는데”, “나는 그냥 넘겼어” 같은 말을 덧붙인다. 이는 위로가 아니라 ‘무언의 우위’를 드러내는 표현이다. 비교는 공감을 가리고, 우정을 경쟁으로 만든다.
3. “그건 네가 잘못한 거 아니야?” 같은 조급한 판단

아직 다 듣지도 않았는데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려 드는 태도. 친구는 해결사가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많다. 섣부른 충고는 관계를 조언 중심으로 바꾸고, 감정의 거리를 만든다.
4.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같은 무뚝뚝한 반응

장난처럼 툭 던졌더라도, 자주 반복되면 무관심처럼 느껴진다. 농담 뒤에 진심이 숨어 있는 줄 아는 관계일수록, 말의 무게는 더 크다. 말투가 감정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 관계는 말로 시작해, 말로 무너진다. 말 한마디가 사소해 보여도, 듣는 사람에게는 오래 남는 감정으로 바뀐다.
잘 지내고 싶다면 먼저 ‘어떤 말이 친구의 마음을 막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은 더 조심스럽고, 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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