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파행 부른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논란'...'애국의 글' 해명 무색

이윤영 2023. 3.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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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충북도정까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천시를 비롯해 도내 시군 순방이 의병 후손과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저항으로 무기한 연기됐고, 타 시군과의 MOU와 일일 명예지사 일정까지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이경용/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영환 지사께서 도민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한테 친일 발언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취소해야만 이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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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으로 충북도정까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천시를 비롯해 도내 시군 순방이 의병 후손과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저항으로 무기한 연기됐고, 타 시군과의 MOU와 일일 명예지사 일정까지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시청 앞에 제천의병유족회를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규탄 집회에 나섰습니다.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라며 정부의 일제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김영환 지사의 제천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윤석열 대통령 등 5명을 계묘오적이라고 칭하고, 여기에 김지사를 계묘오적과 버금가는 친일파라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인터뷰>신항선/故 신광묵 제천의병 후손
"지금에 와서 친일파를 자청한다면 두 번 후손을 죽이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저 이 자리에 또 나올 것입니다."

당초 제천을 방문해 도정설명회를 열기로 했던 김 지사가 화형식 예고 등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일정을 연기했지만 그대로 집회를 강행한 겁니다.

<인터뷰>이경용/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영환 지사께서 도민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한테 친일 발언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취소해야만 이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김지사는 제천을 시작으로 한달간 11개 시군을 순방할 계획이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면서 줄줄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김지사가 사과 없이 시군을 순방하는 것은 2차 가해와 다를 것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최상규/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
"향후 도정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어떤 신뢰를 받을 수도 없고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을 거다. 그리고 우리 공직자들이 보기에도 이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일이다."

여기에 오는 16일로 예정된 김지사의 충남 일일 명예지사 교환 근무도 충남 공무원노조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어 17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충북도청을 방문해 경제, 인프라 분야 상생협약 일정도 경기도 측의 요청으로 취소됐습니다.

<클로징>
그 의도가 어떠했든 충북도정마저 줄줄이 차질을 빚으면서 150만 충북도민을 대표하는 도백으로서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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