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운명전쟁49' 출연? 무속인 점괘 다 맞혀"…무당 기 누른 '신들린 적중'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 합류하게 된 숨은 사연을 털어놨다. 처음엔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시작한 타로였지만, 예상 밖의 적중률이 쌓이면서 결국 프로그램 출연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15일 공개된 방송인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는 이국주가 출연해 '운명전쟁49'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이국주는 일이 없을 때 자신의 발전을 위해 배운 것이 타로였다며, 시작은 "술자리에서 매력 어필이 되겠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국주의 몰입은 남달랐다. 그는 "내가 꽂히고 관심 있는 건 기가 막히게 한다"며 타로 카드 78장의 뜻을 이틀 만에 외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지인들을 상대로 재미 삼아 봐주기 시작했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고 했다.
이국주는 연예인들 역시 자신의 타로를 보러 왔다고 전했다. 특히 한 배우는 여자친구 운세를 봐달라고 했다가, 연애운보다 일 이야기를 먼저 듣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타로를 보던 도중 상대의 표정과 반응이 바뀌는 순간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믿는 거다. 내가 좀 잘 맞춘 거"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무속인 출연자와 얽힌 일화였다. 이국주는 "변도령이라는 친구가 먼저 섭외에 들어가 있었는데, 제작진에 '누나(이국주) 타로 잘 본다'고 얘기해줬다"며 "내가 그 친구 연애를 다 맞췄다. 무속인의 연애를 맞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난처럼 시작한 타로가 전문 영역에 있는 사람까지 놀라게 한 셈이다.
그는 "떨어져도 내가 창피할 건 없지 않나. 오히려 올라가는 게 이상한 상황이었는데 진짜 올라가게 됐다"며 '운명전쟁49' 출연이 자신에게도 뜻밖의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이국주는 자신을 "타로 마스터가 아니라 예능인"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프로그램 안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에너지로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49명 사이에서 버틴 내가 대단하다"며 장시간 이어지는 촬영과 강한 분위기 속에서도 현장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기서 제가 제일 셌다"는 말로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국주는 12시간 넘게 이어지는 촬영과 무속 퍼포먼스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스스로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이동 중에도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국주는 '운명전쟁49'를 통해 개그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한 사람의 개그우먼이 개그가 아니라 또 다른 걸 보여준 것 자체가 성장기를 하는 느낌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니 다음 일을 할 때 훨씬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시작한 타로는 결국 이국주에게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기회가 됐다. 웃음을 주는 개그우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을 읽고 분위기를 이끄는 반전 매력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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