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지수가 혹시 만점? 요즘 대세 배우 고민시 TMI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최근 온탕과 냉탕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분명하고 단단하게 제 영역을 꾸려가고 있는 배우 고민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와 예능 <서진이네>를 통해 배우로도, 인간적으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알면 알수록,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는 '요즘 대세' 배우 고민시에 대해 알아보자.


1. 웨딩플래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서진이네>를 본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고민시의 첫 사회생활은 배우가 아닌 웨딩 플래너였다. 95년 생.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배우가 아닌 또 다른 커리어가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고민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웨딩 플래너를 시작했다. 웨딩 산업이 뜰 거라고 생각해 과감히 플래너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고민시는 웨딩플래너 회사에서 가장 빨리 승진한 이력이 있을 만큼 업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다만 고민시는 "웨딩 플래너는 멋진 일이지만, 내가 추구하는 행복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 배우가 되기 위해 무작정 대전에서 상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2. 데뷔작은 웹드라마 <72초 TV>

웨딩플래너로 일하면서도 고민시의 마음 한구석엔 배우라는 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부모님이 반대를 하기도 했지만, "1년만 믿어달라"며 설득했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연기 입시의 벽은 높았고, 고민시는 입시에서 떨어지고 난 후 프로필을 돌리며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아줄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섰다. 그에게 처음 다가온 기회는 웹 드라마 <72초 드라마>였다. 고민시는 <72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제 얼굴을, 제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고민시는 남다른 능청스러움을 뽐내는 데 성공했고, <72초 드라마>를 발판 삼아 배우로서 고민시의 삶은 시작됐다.

3. <마녀> 김다미 절친

영화 <마녀>

많은 사람들이 고민시라는 배우를 처음으로 알게 한 작품 <마녀>. 고민시는 다소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지배하는 극 중에서 유일하게 해맑은 영역을 자처한 캐릭터 도명희를 연기했다. 극 중에서 도명희가 서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구자윤(김다미)의 옆에서 현실적인 고등학생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하며 영화의 리듬감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고민시의 '리얼한' 욕설 연기가 화제였다. 특히 영화에서 '귀공자'로 출연한 최우식에게 욕을 날리는(?) 연기는 최근 <서진이네>에서 두 배우가 다시 만나며 회자가 되기도 했다.

4. <스위트홈>을 위해 13kg을 감량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고민시라는 배우를 처음으로 알린 작품이 <마녀>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고민시의 존재감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 장면부터 토슈즈에 붙은 껌을 떼고 욕설을 하며 등장한 범상치 않은 캐릭터, 은유를 통해 고민시는 본격적으로 배우의 날개를 달았다. 할 말은 하는 투명한 솔직함 덕분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도 있는 캐릭터였지만, 고민시의 매력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이 은유의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녀>를 통해 고민시를 마주하고 <스위트홈>을 통해 고민시를 본 이들은 두 사람이 같은 배우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 고민시는 <스위트홈>을 위해 13kg을 감량했기 때문. 고민시는 발레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고, 캐릭터와 좀 더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4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한다.

5. 닮은꼴 부자

고민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그의 이름 앞엔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붙었다. 고민시의 닮은꼴로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닮은꼴로 가장 많이 언급된 이는 이효리다. 이효리와 눈매가 비슷해 웃을 때면 이효리의 얼굴이 연상된다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학창시절 고민시는 이효리 눈웃음을 따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고민시와 닮았다고 언급된 이들로는 이연희, 김민희, 조윤희, 민효린 등이 있다. 특히 <스위트홈> 당시 고민시와 김민희의 모습을 나란히 붙인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민시는 "부끄럽다. 선배님들께는 죄송하지만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6. 고민시의 가능성,
<오월의 청춘>과 <밀수>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
영화 <밀수>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보다 보면 그 배우가 발견되는 순간에 이어 그 배우의 가능성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시기가 있다. 고민시에겐 드라마 <오월의 청춘>과 <밀수>가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싶다. <마녀>와 <스위트홈>이 고민시의 반짝임을 보여준 작품이라면 바로 그다음 해 찾아온 드라마 <오월의 청춘>과 영화 <밀수>에선 연기자로서 고민시의 성장 가능성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얼굴을 드러냈던 <오월의 청춘>에서 고민시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평범하지만 씩씩했던 그 시절의 얼굴, 김명희를 연기했다. 5.18을 배경으로 한 서사에서 청춘의 사랑과 아픔을 노래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고민시는 김명희란 캐릭터의 감정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밀수> 역시 고민시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대선배 김혜수와 염정아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스크린에서도 통하는 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7. 어리둥절 짤 탄생시킨 청룡영화상

고민시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짤'이 하나 있다. 바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고민시가 탄생시킨 어리둥절 수상짤이다. 고민시는 영화 <밀수>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당시 고민시와 함께 이름을 올린 후보로는 <다음 소희>의 김시은, <화란>의 김형서, <비닐하우스>의 안소요, <올빼미>의 안은진이 있었다. 쟁쟁한 경쟁 후보들 때문일까.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고민시는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굉장히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제2의 지현우짤'로 불리며 굉장한 화제를 모았다. 고민시는 이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주변이 웅웅 소리로 변하면서 '큰일 났다, 무슨 말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 세상이 멈춘 듯한 느낌,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8. <서진이네2>를 통해 보여준
인간 고민시의 매력

tvN <서진이네2>

고민시의 필모그래피에 <서진이네2>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최근 <서진이네2>에서 고민시가 보여주는 활약은 남다르다. 이번 시즌 군 복무를 위해 자리를 비운 뷔를 대신해 고민시는 새 멤버이자 막내 인턴으로 합류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똑부러지게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끈 고민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쉬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제 매력을 맘껏 뽐냈다. 무엇보다 이서진부터 최우식까지. <서진이네2>에 출연하는 모든 선배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고민시는 <서진이네2>의 가장 중요한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영화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민시. 아마도 지금이 데뷔 이후 고민시가 마주한 가장 뜨거운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9. 차기작은?

대세 배우라는 걸 보여주듯 고민시는 현재 세 작품을 출연 검토 중이라고 한다. 로맨스 드라마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 조은지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강하늘과 함께 이름을 올린 <당신의 맛>까지. 3편의 드라마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출연이 확정된 작품은 없지만 최근 고민시의 행보를 본다면 올해도, 내년에도 우리는 배우 고민시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마주할 거라는 게 분명해 보인다.

나우무비 유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