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 사고…이번 범인도 중국계
23일(현지시간) AP·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의 외곽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외곽에 있는 버섯농장과 그와 인접한 운송업체에서 연달아 총격이 발생해 각각 4명, 3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로 알려졌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자오춘리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3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경찰은 자오춘리의 차량에서 반자동 권총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은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두 범행 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몬터레이 파크 총격사건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있던 중 해프문베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총기난사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라며 “비극 위에 또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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