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급등에 외식물가도 출렁···비빔밥 한 그릇 1만1000원 넘었다

남지원 기자 2024. 10.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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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비빔밥을 포함한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비빔밥 한 그릇 평균 외식 가격이 처음으로 1만1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 평균 가격은 서울 지역 기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0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 가격은 지난해 1월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 폭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삼계탕 가격은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7월 1만5000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1월 1만6000원, 말복을 앞뒀던 지난 8월 1만7000원을 돌파했다. 반면 김밥은 3485원에서 3462원으로 0.7%(23원) 내리면서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 됐다.

나머지 5개 품목은 지난달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짜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 기준)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다. 서울 시내 유명 식당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2만원이 넘고, 냉면 가격도 1만5000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462원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목욕비는 1만462원에서 1만5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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