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언론 극찬, "K2 전차가 미국 에이브럼스를 완벽하게 능가"

이 글은 폴란드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Defence24' 2025년 4월 18일자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될 무렵, 우리 에이브럼스 전차들은 진흙에 파묻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반면 K2는 같은 지형을 거침없이 돌파했죠."

미국 에이브람스 전차

야로슬라프 그로마진스키 예비 중장은 K2 전차의 장점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그룹의 전 부사령관이자 폴란드 북동부 국경 방어의 핵심 인물인 그로마진스키 장군은 에이브럼스와 K2를 모두 실전 지형에서 직접 비교해 본 몇 안 되는 고위 군 인사 중 한 명입니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펼쳐진 K2의 활약


폴란드 북동부, 일명 '스몰렌스크 관문'은 역사적으로 동쪽에서의 침공 경로였으며, 현재는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지역입니다.

이곳의 지형은 늪지대, 습지, 수많은 호수로 구성되어 있어 60톤이 넘는 현대 전차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곳입니다.

폴란드 북동부 지역에서 훈련중인 K2 전차

지난 6개월간 제9 브라니에보 기갑기병여단은 이전에 사용하던 구식 PT-91 Twardy 전차를 한국산 K2로 교체하며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여단의 한 장교는 익명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반신반의했습니다. 한국산 전차가 우리의 극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의문이었죠. 하지만 첫 훈련 후, 모든 의심은 사라졌습니다. K2는 우리가 이전에 접해본 적 없는 수준의 기동성과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K2의 진가가 드러난 Dragon-24 훈련


올해 초 NATO 동맹국들과 함께 진행된 대규모 Dragon-24 훈련은 K2 전차의 능력을 시험할 완벽한 기회였습니다.

20개국이 참여한 이 훈련에서 K2 전차는 진흙과 늪지대를 가뿐히 통과하며 동맹국 지휘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폴란드에서 훈련중인 K2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K2의 하이드로뉴매틱 서스펜션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전차가 언덕 뒤에 숨어있으면서도 포탑만 노출시켜 사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 훈련에서는 K2가 낮은 언덕 뒤에 자리잡고 포탑만 노출시킨 채 3km 거리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것은 게임 체인저입니다," NATO 고위 관계자가 훈련 후 코멘트했습니다. "동유럽의 복잡한 지형에서 이런 수준의 적응성은 전략적 우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폴란드형 K2PL


폴란드의 K2 도입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의 야심찬 계획을 포함합니다.

2022년 첫 계약에서 1,000대의 K2 전차 도입을 약속한 폴란드는 이미 110대 이상의 전차를 인수했으며, 이제 두 번째 계약을 통해 폴란드형 K2PL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2PL 모형

K2PL은 폴란드의 요구에 맞게 수정된 버전으로,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그룹(PGZ)이 공동으로 개발 중입니다.

국방부 파벨 베이다 차관은 "K2PL 계약은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폴란드 방위산업의 부활을 의미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웃 국가 슬로바키아도 이 전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폴란드가 중부 유럽의 방위산업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승무원들이 밝힌 K2의 숨겨진 장점들


제20 기계화 여단의 부대원 인터뷰에서 K2의 놀라운 특징들이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

전차장들은 K2의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에 특히 감탄을 표했습니다.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쉽습니다. 표적을 클릭하면 전차가 알아서 따라가죠." 자동 표적 추적 기능은 이동 중인 목표물도 정확히 포착해 명중률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모든 K2 전차는 서로 디지털로 연결되어 실시간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 전차가 적을 발견하면 전체 전차 부대가 즉시 그 정보를 공유받아 전술적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킵니다.

이는 현대 전장에서 결정적 우위를 가져다 주는 요소입니다.

군수 담당자들은 K2의 연료 효율성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강력한 1,500마력 엔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적은 연료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기 작전에서 엄청난 이점입니다. 덕분에 우리의 보급선이 크게 단순화되었습니다." 연료 효율은 단순한 경제적 이점을 넘어 전략적 기동성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2 가상훈련 시스템

특히 주목할 만한 특징은 각 K2에 내장된 가상 훈련 시스템입니다.

실제 발사 없이도 승무원이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를 훈련할 수 있어, 폴란드 군은 새로운 승무원 훈련 시간을 40%나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장비 손상 위험 없이 극한 상황에서의 대응을 반복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은 전투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접경지대의 새로운 수호자


제15 기지츠코 기계화 여단도 곧 K2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부대는 폴란드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 사이의 전략적 국경을 담당하고 있어, K2 배치는 NATO 동부 전선의 방어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란드 보르숙 장갑차

그로마진스키 장군은 "K2와 폴란드의 새로운 보병전투차량 Borsuk이 결합하면, 우리는 전에 없던 기동력과 화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장에서의 회수 능력, 신속한 정비, 모듈화된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습니다. K2는 이 모든 면에서 뛰어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유럽 안보의 새로운 상징


한국의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는, 55톤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량에도 불구하고 NATO 내 가장 강력한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전장에서의 적응성을 보장합니다.

폴란드에서 대형트럭으로 운송중인 K2 전차

폴란드는 K2를 중심으로 한 기갑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에이브럼스 전차는 주로 폴란드 중부와 서부 지역에, K2는 험난한 북동부 지역에 배치하는 이중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폴란드의 종합적인 방위 계획의 일부입니다.

폴란드군의 한 고위 간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우리는 에이브럼스의 중량과 화력, K2의 기동성과 첨단 기술을 모두 활용합니다. 두 전차가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군대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이제 한국의 흑표 전차는 단순한 무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폴란드와 동유럽 안보의 새로운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