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만원 청소기, 20개월에 세 번 파손"…LG 코드제로 내구성 논란

'오브제컬렉션' 무너진 신뢰…LG 코드제로 내구성 도마 위
[이포커스]

[이포커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을 대표하는 LG전자의 '코드제로 A9S 오브제컬렉션'이 최근 내구성 논란에 휘말렸다.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파손 사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5만 원에 달하는 '코드제로 A9S 9988WE' 모델이 약 20개월 동안 세 차례나 파손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소비자는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손잡이와 본체 연결 부위, 연장관과 본체 결합 부위 등 힘이 집중되는 부분이 연이어 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라스틱이 유독 얇게 설계돼 있다"며 "130g 경량화를 위해 내구성이 희생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 돈이면 무조건 로봇 청소기를 샀을 것"이라며 고가 제품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과거 사용했던 저가형 유선 청소기를 7년 넘게 문제없이 사용했던 경험과도 비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만 겪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유사한 파손을 경험했다는 사용자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100만 원이 넘는 스틱 청소기는 과잉 투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안으로는 고성능 로봇 청소기를 추천하는 분위기다.

한 사용자는 "로봇 청소기로 기본 청소를 맡기고 필요할 때 보조용으로 저렴한 청소기를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며 "20만~40만 원대에도 충분히 성능 좋은 제품이 많다"고 조언했다. 고가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모든 사용자가 불만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한 소비자는 구형 A9 모델에 업그레이드 키트를 장착해 사용 중이라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 내구성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고급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조한 '오브제컬렉션' 라인에서 불거졌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기대되는 신뢰성과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향후 가전 시장에서는 고가의 스틱 청소기보다 고성능 로봇 청소기를 선택하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코드제로청소기내구성문제

[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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