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百그룹, 정기인사 앞당긴다…초점은 '비용 절감'

경계영 2024. 10.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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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보다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하고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의 임원 규모를 축소해 비용 절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지난해 유임된 계열사 사장단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에서 임원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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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5일 인사…사장단부터 낼 듯
현대百 임원 규모 축소…점장 직급도 낮출 듯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보다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하고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의 임원 규모를 축소해 비용 절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이르면 25일께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일 인사를 단행한 점을 고려하면 인사가 일주일 가량 앞당겨지는 셈이다. 사장단 인사를 우선 실시하고 임원 인사는 차주에 단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지난해 유임된 계열사 사장단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리바트(079430), 현대면세점(옛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이 우선 검토대상으로 거론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적자를 지속했고, 현대면세점 역시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에서 임원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매출액 하위권에 있는 지점의 비용절감을 위해 임원이 맡던 점장 직급을 낮출 예정이다. 각 점포에서 영업관리 등을 담당하는 인력도 절반 가까이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긴축경영 조치는 최근 현대백화점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 2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도 역성장을 이어갔다. 연간 영업이익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3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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