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4 기반 음성 대화형 AI 비서…기존 앱 통합 넘어 별도 앱으로
사용자 프로필·관심사 활용 '초개인화'…구글·애플·오픈AI에 도전장
이미지 생성·편집, 웹 검색 기능도 탑재…우선 북미 등 영어권 출시

[이포커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자사 최초의 독립형 인공지능(AI) 앱 '메타 AI'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비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 선보였던 AI 기능을 별도 앱으로 분리하고 메타만의 강점인 방대한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전략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 4'(Llama 4)를 기반으로 개발한 독립형 앱 '메타 A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메타는 이를 "더욱 개인적인 AI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초기 설정 단계에서 사용자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 사용자를 파악한다. 메타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선호도, 관심사 등을 학습하고 '더욱 유용한' 맞춤형 답변과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호작용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음성 대화 기능은 다른 앱을 사용하는 중에도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해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AI와 대화를 계속하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음성 대화 기능은 우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먼저 이용 가능하다.

'메타 AI'는 단순 대화 기능을 넘어 다양한 편의 기능도 통합했다. 사용자는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웹 검색을 통해 제품 추천을 받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탐색할 수도 있다.
메타 AI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개인화'다. 메타는 지난 수십 년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며 축적한 사용자 데이터와 개인화 기술 노하우를 메타 AI에 집약했다고 밝혔다. 앱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관련 정보를 기억하고 맥락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기존 메타 플랫폼에서 공유한 프로필 정보, '좋아요'를 누르거나 참여한 콘텐츠 유형 등을 분석해 고도로 맞춤화된 응답과 콘텐츠 제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자사의 핵심 자산인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AI'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오픈AI의 챗GPT 등 기존 AI 비서 시장 강자들에게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사 플랫폼 생태계의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포커스=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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