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논란’ 최민환, 결국 무대 뒤 숨는다…국내외 망신[스경X이슈]

강주일 기자 2024. 10.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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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전처 율희. 연합뉴스



밴드 전성기, FT아일랜드가 멤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재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이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에 이어 무대에서도 모습을 감춘다.

26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측은 “FT아일랜드의 공연은 소속사와 논의한 바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며 최민환의 불참을 밝혔다.

FNC 엔터테인먼트 역시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셋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하며 사과했다.

전날인 25일에는 FT아일랜드의 대만 콘서트 공연 변동 소식도 전해졌다. 대만 가오슝 콘서트 기획을 맡은 시린기획은 공식 SNS에 “이번 FT ISLAND 가오슝 콘서트 멤버 최민환은 개인적인 요인으로 인해 뒤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며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앞서 FT아일랜드 멤버였던 최종훈이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 후 또 다른 멤버의 사생활 논란에 팬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명은 집단 성폭행, 또 한명은 성매매 밴드 잘 돌아간다” “해체하라” 등 실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FT아일랜드. FNC제공



4인조로 구성된 FT아일랜드는 최종훈에 이어 송승현(기타리스트)이 2019년 계약 종료 된 뒤, 이홍기(보컬)·이재진(베이시스트)·최민환(드러머) 3인조로 활동해왔다. 이번 최민환의 성매매 논란이 불거지자 “이제 2인조 밴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씨 등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였던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김율희)가 최민환과의 이혼 배경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율희는 지난 24일 “이혼 원인과 책임을 굳이 말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며 “결혼 생활이 1년 전쯤 180도 달라졌다. 그 사건 이후 집에 있는 것이 괴로웠고, 가족들과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율희는 “전남편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거나, 고스톱을 치다가 딴 돈을 가슴 있는 잠옷 카라에 꽂는 일도 있었다”며 “그 나이에 업소식 농담을 어떻게 아는지 의아했다. 술주정처럼 반복되던 습관이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율희의 집’



또 영상 후반부에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유흥업소 아가씨를 찾고, 비용을 묻는 통화 녹취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율희는 이혼과 함께 아이 셋의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긴 뒤 그간 비난 여론에 휩싸여왔다. 이와 달리 최민환은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아이 셋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좋은 여론을 형성해왔다. 율희는 “이혼 당시 최민환 측에서 합의금 5000만 원과 월 200만 원의 양육비를 제안했는데, 그 돈으로는 네 가족이 살 수 없다고 느꼈다”며 “소송할 기력도 없었고, 남편이 경제적 기반이 더 탄탄했기에 양육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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