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어디서 긁었나 봤더니.. 6000억 '유흥업소'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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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규모가 6,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6,2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2010년대 초반 1조 원을 훌쩍 넘어섰지만 점차 줄면서 2019년 8,609억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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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3407억 원 이어 단란주점 등
코로나 영향 줄었다 빠른 증가 추세
법인 업추비 15조, 3년 새 30% 증가
지난해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규모가 6,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6,2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5,638억 원)보다 606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176조 5,627억 원)의 0.4% 수준입니다.
유흥업소별로 보면 룸살롱 사용액이 3,4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1,313억 원), 요정(802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극장식 식당(544억 원)과 나이트클럽(178억 원) 등에서도 상당액의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2010년대 초반 1조 원을 훌쩍 넘어섰지만 점차 줄면서 2019년 8,609억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2,120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엔데믹 이후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의 업무추진비(구 접대비)는 15조 3,246억 원이었습니다.
업무추진비도 팬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2020년 11조 7,469억 원이었던 업무추진비는 2021년 11조 3,740억 원, 2022년 12조 6,99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년 만에 약 30% 늘어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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