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설 보복 타격?...국제유가 급등
이란, 하루 석유 300만 배럴 생산…세계 생산량 3%
바이든, 석유 시설 공습 질문에 "논의 중"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석유 시설을 공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불안감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 여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이란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겁니다.
이란이 생산하는 석유는 하루 300만 배럴로 세계 생산량의 3%를 차지합니다.
이란 정유시설 10여 곳과 석유 수출항 카그 섬이 이스라엘의 공습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석유 시설 공습에 관한 질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논의 중이라고 답해 불안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지지하십니까?)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건 좀…아무튼.]
사실 이란의 석유 생산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주요 산유국들의 비축분은 충분하고 증산 여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중동 석유의 수출길은 막혀버립니다.
[베스 새너 / 전 미국 국가정보국 부국장 : 다른 나라 석유의 시장 접근을 막는 이란의 추가 조치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항해를 막거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겠죠.]
중동 분쟁이 줄곧 확대되는 가운데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모두 5% 넘게 올랐습니다.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우희석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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