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2차 술자리 안 가는 사람…동백아가씨, 모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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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동백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과 새벽 시간에 술자리를 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 장관은 원래 2차 술자리에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내가 한 장관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이지만, 한 번도 (한 장관이) 2차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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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박종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동백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지만 한 번도 2차 술자리에 가는 것을 본 적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송년 만찬 회동에서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가짜뉴스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윤 대통령은) '동백아가씨가 무슨 노래인지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과 새벽 시간에 술자리를 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 장관은 원래 2차 술자리에 가지 않는 사람"이라며 "내가 한 장관과 오랫동안 함께 일한 사이이지만, 한 번도 (한 장관이) 2차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새벽 서울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인 첼리스트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다 거짓말이었다"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A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정과 관련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김 의원을 국회의원 품위유지위반을 사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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