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기록 깨기 진심인가? 다르빗슈 '다시 돌아가고 싶다'...227억까지 포기했지만, 복귀 의지는 '굳건'

김지현 기자 2026. 3.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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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어 "다르빗슈는 마음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복귀하는 대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재활을 이어가려 한다. 내년에 다른 마음가짐이 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과 나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다르빗슈는 꾸준히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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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

10승만 더 올리면 '코리안특급' 박찬호(124승)를 제치고 아시아 출신 최다승 투수가 될 수 있다.

빅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115승을 쌓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해 연봉을 포기하고 제한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복귀를 향한 그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다르빗슈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하기 위해 제한 리스트에 등재됐다. 

제한 명단은 구단과 계약은 유지하지만 여러 이유로 당장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들을 위한 제도로, 구단은 제한 명단에 오른 선수에게 해당 기간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사라진다.

다르빗슈의 2026시즌 연봉은 1,500만 달러(약 227억 원)다. 그가 제한 명단에 오르면서 샌디에이고는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어찌보면 팀을 위해 희생을 택한 그였지만, 선수로서 다시 마운드에 서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구단 단장은 "다르빗슈는 조직과 팀,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특별한 선수"라며 "그는 부상자 명단(IL)에 머물며 급여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르빗슈는 마음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복귀하는 대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재활을 이어가려 한다. 내년에 다른 마음가짐이 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다르빗슈는 2012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쳤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무려 6년 1억 800만 달러(약 1,633억 원)의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만 42세까지 보장된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르빗슈도 '에이징 커브'는 이겨내지 못했다. 2023년 평균자책점이 4.56으로 급등했다. 이듬해에는 부상으로 16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5시즌에는 15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로 미국 진출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오른쪽 척골 츨부 인재 재건 수술을 받아 회복과 재활에 1년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MLB 통산 297경기 1,778이닝을 던지며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10승만 더하면 박찬호를 넘어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은퇴설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지난 1월 다르빗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약 해지로 마음이 기울고 있기는 하지만, 은퇴는 성급하다. 아직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지금은 팔꿈치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부상과 나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다르빗슈는 꾸준히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그가 2027시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와 박찬호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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