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 '바이오벨트', 스타트업 '날개'

【앵커】

3천억 원대 예산이 투입돼 인천 송도에 들어설 K-바이오랩허브가 서울, 경기 바이오허브와도 뭉칩니다.

국가대표급 바이오벨트가 구축되면서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1년차 새내기 문지은 연구원이 항체의약품을 분석 중입니다.

3세대항암제 링커 개발로 부작용을 1/10로 낮춘 게 스타트업 에이비켐바이오 핵심기술입니다.

[문지은 / 에이비켐바이오 연구원: 항암제를 투여해서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는데 그것이 임상시험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에 따라 맞춤형으로 악성종양만 공격해 없애는 항체약물중합체를 만들기 위한 '링커' 개발로 특허를 받은 상태.

5년 평균 생존율이 12%대에 불과한 난치성 암을 극복할 동아줄은 젊은 연구원들과 배테랑 교수 손 끝에서 짜졌습니다.

[정진현 / 에이비켐바이오 대표이사:랩센트럴에서 도움을 주면 저희들이 이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신약 R&D부터 사업화, 생산까지 책임지고 도울 국가대표급 '바이오벨트'가 구축된 이유입니다.

인천 K-바이오랩허브를 주축으로 서울과 경기 제약 바이오 거점이 뭉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과 협업이 가능하고 상용화까지 모든 지원력을 갖춘 인천 K-바이오랩을 주축으로

광교와 판교 등 최대 규모 바이오 네트워크, 산학연 병원 생태계까지 갖춘 '허브연합체'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3천억 가까운 예산과 3개 기관이 인접해 있고 특화영역이 뚜렷한 만큼 해외 협력체도 동참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요르겐 올센 / 덴마크바이오협회 이사: 저는 덴마크 생명공학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한국에 왔습니다.]

[한인석 /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장:바이오 단지를 글로벌하게 할 수 있도록 바이오 허브 시스템을 만들어서 세계 진출을 만드는 데 이바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딩】

송도에 들어설 K-바이오랩허브는 '한국판 랩센트럴'을 목표로 구축 중인 대형 바이오 클러스터입니다.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이 K-바이오 지원으로 기술을 발굴하고,

서울바이오허브가 연구기관과 학교, 병원 등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기바이오를 통해 상용화에 나서는 밸류체인 구축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김대희 기자

#인천 #경기 #서울 #바이오벨트 #바이오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