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득점 간신히 무승부, 실낱 희망 살린 KT··· 내일 NC가 지면 KT가 PS 나간다

KT가 5강 직전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지면 탈락’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으로 무승부라는 결과를 일단 만들어냈다. NC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5강 막차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KT는 3일 홈 수원에서 한화와 6-6으로 비겼다. 9회까지 2-6으로 지고 있었는데, 9회말 한 이닝 동안 타자 일순하며 4득점 하며 극적인 동점 승부를 일궈냈다.
KT는 이날 무승부로 71승 5무 68패, 승률 0.511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KT의 5강 합류 여부는 NC의 4일 SSG전 결과에 달렸다. KT가 5강에 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NC가 져야 한다. NC가 비기기만 해도 승률에서 0.0002가 밀려 떨어진다. KT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해왔다.
당초 이날 경기는 KT의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KT는 지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경기였고, 한화는 이미 시즌 2위를 확정한 터라 승패 자체가 큰 의미가 없었다. KT는 올해 11승을 올린 좌완 오원석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도 안현민, 강백호 등 주축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한화는 당초 이날 선발 예정이던 류현진 대신 올해 군 전역한 박준영을 선발 투수로 냈다. 2022년 한화 입단한 박준영은 전날ㄲ?ㅏ지 1군 9차례 등판이 전부였다. 나선도 선아섭, 루이스 리베라토, 채은성 등이 빠졌다.
그러나 경기는 시작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화가 1회 첫 이닝에만 6점을 뽑았다. KT 선발 오원석이 1회 첫타자부터 연속 안타를 맞더니 무사 1, 2루에서 한화 최인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오원석은 1사 후 이진영, 이도윤까지 출루시킨 뒤 주자 1, 2루에서 내려왔다. 급하게 구원 등판한 패트릭 머피도 불을 끄지 못했다.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사 후 황영묵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부터 6실점 하며 마음이 급해진 탓인지 KT 타자들은 한화 선발 박준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5회에야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올리며 2-6까지 따라붙었다.
KT는 4점 차에서 다시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강재민, 주현상, 김종수가 차례로 등판한 한화 계투진에 6~8회를 무득점으로 막혔다. 9회 1이닝만 남긴 가운데 그대로 KT의 5강 탈락이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는 9회말 급격하게 흐름이 달라졌다. 1사 1, 3루 찬스에서 KT 안현민과 강백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4-6까지 따라붙은 KT는 2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의 빗맞은 안타까지 나오면서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는 10회 등판한 박영현이 11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 동점까지 만든 경기를 승리로 끝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KT는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주루 플레이로 끝내기 찬스를 날렸다. 유준규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지만 대지 못했고, 3루에 있던 김민혁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3루에서 2루로 돌아가던 안현민마저 태그 아웃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겼다면 KT는 4일 NC가 지거나 비기는 경우 5강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기 찬스를 놓치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경우의 수’ 하나가 사라졌다. NC가 시즌 최종전에 무조건 져야 KT가 살아남는다. NC는 5일 시즌 최종전에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선발 출격한다. 상대인 SSG 선발은 김광현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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