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경에 임장비" 갑론을박…당신의 생각은?

2026. 9.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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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집을 둘러보는 '임장'에도 보수를 받는, 이른바 '임장비'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또 다른 주거 비용이라며 우려하는 반면, 중개업계 고충도 만만치 않아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이러한 중개 서비스에 '기본보수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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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집을 둘러보는 '임장'에도 보수를 받는, 이른바 '임장비'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또 다른 주거 비용이라며 우려하는 반면, 중개업계 고충도 만만치 않아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상에 올라온 '임장 투어 멤버' 모집 글입니다.

'임장 크루'가 동네 답사를 넘어, 매수자나 임차 희망자인 것처럼 해 집 내부까지 둘러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중개사 입장에서는 매물 안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지금까진 계약 성사 전엔 비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이러한 중개 서비스에 '기본보수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사이에선 수억 원이 오가는 집계약을 한 번에 결정하기 어려운 만큼 또 다른 주거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송강현 / 경기도 고양시> "지금 공짜였다가 갑자기 돈을 내라고 하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워 질 것 같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고 말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반면 중개업계에선 일부 가짜 고객 때문에 이른바 '공짜 노동'이 반복되며 업무에 방해가 된다며 고충을 호소합니다.

<A씨 / 서울 종로구 공인중개사> "그냥 보러 오신건데 집주인분들한테는 마땅히 드릴 말씀이 없는 거예요. 너무 난감하죠. (임장비로) 단 돈 1, 2만원이라도 부담을 해야 된다면 매매를 하실 분들인지 아닌지는 조금 구분이 되지 않을까…"

집을 공개하기 위해 몇 시간씩 비워야 하는 집주인과 세입자 입장에서도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업계에선 단순히 정보만 챙기는 '임장 크루'를 걸러내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중개사들도 고객이 원하는 매물 정보, 비교 분석, 앞으로의 투자 가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입했던 시간과 노력의 비용을 받는 체제가 좀 제도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협회는 '임장비' 도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

소비자와 중개업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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