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끊어라..” 故 이어령 교수가 꼽은 늙어서 가장 인생을 망치는 욕심 1위

이어령 교수는 말년에 삶과 죽음, 소유와 욕망에 대해 깊이 이야기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도 결국 인간이 마지막까지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의 철학을 노년의 삶에 적용해보면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줄 아느냐가 중요해진다.

3위. 자식이 내 뜻대로 살아주길 바라는 욕심

좋은 직장에 다니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하며 손주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키웠으면 한다. 부모에게는 걱정과 사랑이지만 자식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계속 평가받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자식이 성인이 된 뒤에도 삶의 방향까지 결정하려 하면 사랑했던 부모자식 사이가 오히려 멀어질 수 있다.

2위. 남들에게 잘사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

친구보다 좋은 집에 살고 싶고 자식이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으며 형편이 어려워도 모임에서는 잘사는 척한다. 결국 자신의 행복보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해진다.

이어령의 말년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삶의 끝에서 남는 질문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였느냐보다 나는 과연 내 삶을 살았느냐에 가까워진다.

1위. 이미 충분한데도 더 가지려는 욕심

집도 있고 생활할 돈도 있는데 통장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두려워 자신에게는 한 푼도 쓰지 않는다. 건강할 때 여행 한번 가지 못하고 가족과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더 모으는 데만 매달린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에는 모아놓은 재산도, 평생 지켜온 물건도 결국 두고 가야 한다.

이어령의 말년 철학에서 죽음은 삶을 허무하게 만드는 사건이라기보다 오히려 지금 가진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하는 질문에 가까웠다. 늙어서 가장 인생을 망치는 욕심은 부족해서 더 가지려는 마음보다 이미 충분한데도 잃을까 두려워 오늘을 한 번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욕심일 수 있다.

이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비롯한 그의 말년 사유와 삶에 대한 철학을 노년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내용이다. 노년에는 무조건 욕심을 버리고 가진 돈을 모두 쓰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마지막까지 더 가지려고만 하다가 정작 살아 있는 오늘을 놓쳐서는 안 된다. 어쩌면 잘 늙는다는 것은 더 많이 갖는 기술이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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