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서 AI를 통해 선사할 미래의 '집'

현지시간 7일부터 진행되는 'CES 2025'서 삼성전자 Home AI 제안
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스마트싱스' 제공할 것이라 밝혀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5’ 개최한다.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만큼 국내 기업들은 어떤 면모를 보여줄 지 그 기대가 상당한데,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2020년대 최대 화두인 ‘AI’라는 키워드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기술을 선보인다고 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해 개최 전부터 화제인데, 그들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을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Home AI’를 제안한다. Home AI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다양화된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한층 개인화된 AI를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제공

전시관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 도어록에서 피트니스, 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Home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에까지 확장되는 Home AI의 진화를 볼 수 있다.

1# 보안과 스마트싱스의 진화

그들은 Home AI 구현에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삼성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라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 간 보안을 강화한다. 또 외부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도 있다. 2월부터는 대시보드 기능을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성 또한 높힐 예정이다. 이러한 보안 기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Solutions(UL 솔루션즈)’에서 실시한 l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가전 업계에서 가장 많이 받으며 보안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Home AI를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으면 삼성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Quick Remote)’ ▲집안 기기들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Map view)’ 등 타사와 차별화된 기능을 집중 소개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가구와 가전제품의 사진을 찍으면, 생성형 AI가 3D 모델링을 통해 맵 뷰에 배치해 주고 ▲사용자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 이미지로 스킨을 생성하는 등 맵 뷰를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제공

2#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5가지 유형의 집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5가지 유형의 집(Home)을 소개하는데, 먼저 ‘효율적인 집’에서는 AI 가전에 기반하여 에너지 사용량과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대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옷감에 맞춰 세탁∙건조 사이클을 알아서 설정해주고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 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퇴근 전 알아서 바닥 청소와 물걸레 청소까지 대신 해주는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있다.

‘건강을 챙겨주는 집’은 수면과 운동을 모니터링해 맞춤형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공간 AI(Spatial AI) 기반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을 적용하면 기기 사용 패턴뿐만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 주변 소리까지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수집∙분석해 운동이나 수면 등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삼성 헬스는 갤럭시 링∙워치 등 개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지표를 AI 기술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집에서 이루어지는 수면과 식생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는 집’은 고도화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재실 센서를 통해 부모님의 낙상 여부를 감지하고, 가족의 스마트폰, TV, 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알림을 보내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펫 케어 서비스는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품종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3D Pet을 생성해 프로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에서는 자사 제품을 통해 업무나 학습 등 다양한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갤럭시 북5의 ‘AI 셀렉트(AI Select)’ 기능은 어떤 화면에서도 원하는 영역을 지정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내 텍스트, QR 코드 검색 기능도 제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또, ‘사진 리마스터(Photo Remaster)’ 기능은 이미지를 보정해 자료에 적합하게 편집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제공

마지막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는 집’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가정에서 TV로 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삼성 TV는 2017년 ‘더 프레임(The Frame)’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삼성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뉴욕현대미술관(MoMA)’, ‘아트 바젤(Art Basel)’ 등과 같은 권위 있는 기관들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3,000여 점의 작품을 TV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2025년부터 The Frame뿐만 아니라 Neo QLED 8K와 Neo QLED, QLED에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3# 집을 넘어 차량과 비즈니스 공간까지 확장!

스마트싱스는 집을 넘어 차량, 선박, 비즈니스 공간으로 확장되어 어디서든 적용 가능한 기업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 예로 매장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영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도 AI가 자동으로 맞춰주며,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전기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오피스 이용자들에게는 안면인식 출입인증 및 예약, 초대 등의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 이용자들은 객실에 머무르는 동안 목적에 따라 호텔방의 조명, 난방 등이 세팅 되어 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업하여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차 내부에서 집안의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하며,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통해 많은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도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정전상태에서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사용 할 수 있거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전기요금이나 사용자 스케줄에 맞춘 최적의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추가로 스마트싱스는 빌딩 공간과 차량을 넘어서 해상으로 까지 확장된다고 한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제공

4#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과 접근성 기술

또한, 삼성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접근성 기술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데, ‘접근성 설정 동기화’를 통해 TV와 가전제품의 설정을 스마트폰과 동기화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그들이 선보인 ‘들리는 자막’ 기술에서 외국어 대사의 음량을 줄이고 배경 소리는 유지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막 내용과 콘텐츠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게 개선하기도 했다.

66개국에서 운영중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라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선정된 솔브포투모로우 Top 10팀의 아이디어도 전시하는 등 장애인 지원 기술과 미래 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글/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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