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무시 못 할 흥행세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3'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인 '엘리멘탈'이 1,2위를 다투고 있는 요즘 여름 극장가, 의외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운명의 다이얼')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고고학자이자 보물 탐사와 모험을 즐기는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의 활극을 담은 어드벤쳐물입니다.

198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해리슨 포드에 의해 처음 세상에 공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큰 사랑에 힘입어 '마궁의 사원(1984)'과 '최후의 성전(1989)' 등 3편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어드벤쳐 프랜차이즈의 장을 연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여 년만인 2008년 4편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공개되었는데요. 전작들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그대로 연출을 맡았으며 1편인 '레이더스'에서 매리언 레이븐우드 역할을 맡은 캐런 앨런이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샀습니다.

그렇게 노년에 매리언과 다시 만나 가정을 일구고 행복하게 살 줄만 알았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는 어쩐지 아내인 매리언과 헤어지고 쓸쓸하게 지내던 중 뜻하지 않은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어느새 80대가 된 해리슨 포드는 작품 속에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액션 연기를 비롯한 노장의 노련함을 발휘했으며, 지난 5월 개최된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함으로써 지난 40여 년간 이어온 시리즈와 연기한 캐릭터의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아무래도 그 시절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기. 덕분에 '운명의 다이얼' 상영관에는 유독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다만,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연출과 2시간 반이 넘는 긴 러닝타임으로 개봉 전부터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은 것을 입증하듯 실제로 영화를 보다 졸았다는 관람객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리즈의 팬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반응도 존재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긴 시간 동안 '인디아나 존스'와 함께 해왔던 팬들에게 '운명의 다이얼'은 과연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지는 이제 오롯하게 관객의 몫이 되었습니다.
- 감독
- 제임스 맨골드
- 출연
-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 브릿지, 안토니오 반데라스, 카렌 알렌, 존 라이스 데이비스, 쇼네트 르네 윌슨, 토마스 크레취만, 토비 존스, 보이드 홀브룩, 올리비르 리히터스, 에단 이시도르, 매즈 미켈슨
- 평점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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