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한동훈, 10·16 재보선 후 독대”…‘당정 화합’ 계기 될까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0. 10.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독대를 통해 시급한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일 전 수용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건 최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를 빌미로 한 야당의 탄핵소추 언급 등으로 여권 내부에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독대를 통해 시급한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일 전 수용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건 최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를 빌미로 한 야당의 탄핵소추 언급 등으로 여권 내부에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야당이 김 여사 문제를 연결고리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까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하고 나선 상황을 시급히 풀어내지 못한다면 여권 전체가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는 평가다. 동반 하락 중인 당정의 지지율 역시 부담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당은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서 김여사 문제를 정국의 핵으로 부각하려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의과대학 증원을 위시한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에 의료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의정 갈등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의 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만찬이 새 지도부를 전체적으로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별도 협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인 이유와 달리 대통령실 내부와 친윤(親윤석열)계에서는 당시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만찬 회동에 앞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내 ‘윤-한 갈등설’이 재차 힘을 받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