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국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복귀 “당 대표에 전권 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를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일찍이 격전지 후보를 결정하고 선거 준비 속도를 내는 모습과 달리 국힘은 혼란이 이어지며 공천 속도 역시 뒤처지고 있는 모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퇴했다가 잠행 이틀 만에 돌아와
당 혼선 속 경남 등 공천 속도 더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를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일찍이 격전지 후보를 결정하고 선거 준비 속도를 내는 모습과 달리 국힘은 혼란이 이어지며 공천 속도 역시 뒤처지고 있는 모양이다.

당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추가 공모에도 불참하고 이번 선거에서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를 사실상 압박하자 장 대표는 오 시장을 위한 추가 후보 접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강대강 충돌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공천을 책임지고 있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돌연 사퇴하면서 당 상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만이며,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이었다. 이를 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에서 혁신 공천을 시도하려던 의사가 관철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다 돌연 이틀 만인 15일 공관위원장 복귀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전권을 다 줄 테니 구상한 대로 하라는 장동혁 대표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공관위 회의에 참석했고,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시작으로 서울시장 공천 과정을 재개한다.
이처럼 혼란이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공천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광역단체장과 일부 대도시 지역 후보자 면접을 치렀다. 후보자가 단독으로 면접을 치른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 인천, 제주, 대전, 충남은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 김해시 면접이 치러졌으나 공천 관련 발표는 없었다. 경남도지사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해진 전 국회의원이 면접을 치렀고, 창원시장은 총 9명의 후보가 면접을 봤다. 김해는 현직인 홍태용시장이 단독으로 면접을 치렀다.
그러나 내부 갈등이 서울 등 일부 지역 지방선거와 연결된 데다, 대구·경북 등 지원자가 몰린 지역의 공천 셈법이 복잡하게 작용하면서 공천 일정은 더 밀릴 수 있다. 당장 서울은 또다시 추가 공천 접수가 이어지면서 면접 등 일정이 추가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 대결 구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공천과 관련해 잡음을 노출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민주당은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빠르게 확정하면서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발 빠르게 험지 공력에 나서는 모양새다.
경남의 경우도 이미 공천 속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찍이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발표했고,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우도 경선 구도 윤곽을 잡은 상태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 면접만 치른 상태로, 단독 공천이나 경선 여부 등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