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7천만원’ 유동규, ‘김용 대선자금’ 재판에 국선변호인 선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선 변호인 선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에게 8억여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을 위해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열린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9일 재판부 배당 이후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국선 변호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함께 기소된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 등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는 것과 달리 유 전 본부장이 국선 변호인을 택한 것은 경제적 궁핍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은 별다른 재산 없이 빚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될 당시 취재진에게 “빚만 7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사·재판으로 적지 않은 변호사 비용을 지출한 것도 한 요인으로 언급된다.
법원은 최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가 확보한 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는데 유 전 본부장 명의의 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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