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요구대로면, 반도체 직원 3년간 26억 성과급
勞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해야”
使 “특별포상할 것, 제도화는 안돼”

삼성전자 노조가 막대한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勞使)가 정부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에서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1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주한 삼성전자 노사는 ‘상한 폐지 제도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 지급’, ‘비(非)메모리 소속 직원 차등 지급’ 등 성과급을 둘러싼 3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회사가 (성과급 상한선 폐지와 영업이익 15% 배분)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메모리 사업부 성과급으로 요구했지만, 사측은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고 업계 1위에 오르면 경쟁사보다 높은 성과급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DS(반도체) 사업부의 메모리 소속 직원은 3년(2026~2028년) 동안 성과급으로만 1인당 평균 26억1210만원(세전)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5월 1~6일 발간된 증권사 12곳 보고서의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노조 요구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다. 2026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6억9400만원, 2027년 10억5840만원, 2028년 8억5970만원이다. 작년 우리나라 정규직 근로자 3년 치 임금(5061만원×3)의 17배 수준이다. 회사는 세금분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즉시 매도 가능, 1년 보유, 2년 보유 조건을 달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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