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있어도 아파트 안 삽니다" 요즘 5060이 돈 싸들고 찾아간 ‘이 곳’

은퇴 이후 어디에서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50~60대의 주거 선택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실버타운이나 일반 아파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일반 주거의 자유로움과 호텔·의료·웰니스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시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에 들어서는 파크로쉬 서울원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곳은 일반 아파트를 매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데요.

전용 70~80㎡ 규모임에도 임대보증금이 10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책정됐고, 청약에는 4,0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렸습니다.

과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처럼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인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내에 조성되는 프리미엄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로 들어서며 총 768가구가 공급됩니다.

전용면적은 70㎡ 192가구, 73㎡ 192가구, 80㎡ 384가구로 구성됩니다.

청약은 지난 6월 29~30일 진행됐으며, 총 768가구 모집에 4,469건이 접수돼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용 70㎡ 2군은 36가구 모집에 739건이 접수되면서 최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7월 3일 이뤄졌고, 정당계약도 7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정당계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가격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파크로쉬 서울원의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에 따라 70㎡ 10억1000만원, 73㎡ 10억6000만원, 80㎡ 11억9000만원부터 책정됐습니다.

다만 매매가격이 아니라 민간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또 계약금은 5%이며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됐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됐습니다.

입주 예정 시점은 2028년 7월입니다.

파크로쉬 서울원이 기존 실버타운과 다른 가장 큰 부분은 입주 연령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노인복지주택과 달리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 방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특정 연령층만 입주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은퇴를 앞둔 40~5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최대 거주 기간은 10년으로 안내됐으며, HUG 보증 가입을 통해 임대보증금 반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사업 주체는 밝혔습니다.

즉, 단순히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주거시설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시니어 주거시설의 중간 지점을 노린 상품에 가깝습니다.

파크로쉬 서울원이 내세우는 핵심은 주거 공간 자체보다 생활 서비스입니다.

서울아산병원과 노원을지대학교병원과의 협약을 통한 의료 연계 서비스를 비롯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 파크하얏트 서울과 안다즈 강남 등 5성급 호텔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컨시어지 서비스와 고메드 갤러리아의 호텔식 식사 서비스도 계획돼 있습니다.

피트니스 멤버십을 통해 헬스·수영·골프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산관리와 상속·증여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카페테리아, 프라이빗 다이닝룸, 루프테라스, 웰니스 요가존, 스포츠라운지, 다목적실, 오픈 라이브러리 등이 마련됩니다.

파크로쉬 서울원의 관심도가 높았던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주거 형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전용 70~80㎡의 임대보증금이 10억1000만원부터 11억9000만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입주 이후에는 관리비와 식사비, 커뮤니티 이용료 등 별도의 생활비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실버타운보다 좋다거나 자산가를 위한 최고의 주거라고 평가하기보다는, 높은 초기 보증금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생활비를 감당하면서 의료·식사·컨시어지·웰니스 서비스를 실제로 얼마나 활용할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768가구 모집에 4,469건이 접수되고 최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기존 실버타운과 일반 아파트 사이의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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