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 이후 상당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에 따르면, 타스만은 지난달 13일 국내 출시 후 영업일 기준 17일 만인 지난 7일 계약 대수가 4천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해 국내 픽업 총 판매량(1만 3,475대)의 30% 가량이 팔린 셈이다.
이러한 타스만의 흥행이 침체된 국내 픽업 시장에서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픽업 판매량은 4만 2,619대에 달했지만 2020년 3만 8,117대, 2021년 2만 9,567대, 2022년 2만 8,753대, 2023년 1만 7,455대, 2024년 1만 3,475대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3%에서 2024년 1.1%로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는 타스만이 KGM의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전기 픽업 무쏘EV와 함께 '메기 효과'를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렉스턴 스포츠에서 차명이 변경된 무쏘 스포츠, 무쏘 칸과의 경쟁도 기대된다.
타스만은 전면의 '타이거 페이스' 및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측면부의 견고한 차체 형상으로 픽업의 웅장하고 대담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펜더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와 후면 범퍼에 적용한 '코너 스텝'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실내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재다능한 타스만에 걸맞은 활용성 높은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특히, 2열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됐고,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밖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 키 2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 빌트인 캠 2 Plus,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등 편의사양도 꼼꼼하게 챙겼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6km/L다. 또 최대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갖췄다.
타스만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 X-Pro 5,240만원이다.
기아 타스만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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