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중 육상 이건호, 100m 10초대 진입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신문이 '부산 스포츠 유망주' 시리즈를 통해 발굴한 '형제 러너(국제신문 지난 2월 4일 자 17면 보도)'의 동생 이건호(14·대신중·사진)가 부산 중학생 최초로 전국육상대회에서 100m를 10초대에 끊어서 화제다.
부산사대부고의 임시원(18)은 이 대회 남자 고등부 100m에서 부산 신기록을 세워 지역 육상계가 겹경사에 환호하고 있다.
이 대회 남자 고등부 100m에서는 임시원이 10초54로 부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본지 ‘유망주 시리즈’ 통해 소개
- 부산사대부고 임시원은 ‘지역新’
국제신문이 ‘부산 스포츠 유망주’ 시리즈를 통해 발굴한 ‘형제 러너(국제신문 지난 2월 4일 자 17면 보도)’의 동생 이건호(14·대신중·사진)가 부산 중학생 최초로 전국육상대회에서 100m를 10초대에 끊어서 화제다. 부산사대부고의 임시원(18)은 이 대회 남자 고등부 100m에서 부산 신기록을 세워 지역 육상계가 겹경사에 환호하고 있다.
이건호는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남중부 100m 경기에서 10초9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건호의 10초97은 24년 만에 나온 부산 중학생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0년에 나온 11초02로, 이건호가 0.05초를 앞당긴 셈이다.
이건호의 기록은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9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대한육상연맹(KAAF) 홈페이지를 보면 2000년 1월 1일 이후부터 작성된 남자중등부 100m 순위표 기준 10초98의 김영한(2022년·논산중)이 9위다. 이 사이트에는 아직 이건호의 기록이 등록되지 않아 그의 이름은 빠져있으나, 기록상 이건호는 김영한을 밀어내 9위에 오를 수 있다. 8위는 2006년 당시 10초94의 김국영(33)이다. 김국영은 현재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00m 계주 동메달리스트로, 이건호가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이건호는 초등학교 6학년인 2022년부터 부산지역 차세대 단거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그해 5월 구미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남자 초등부100·200m에서 2관왕을 차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건호의 장점은 타고난 달리기 감각과 강한 승부욕, 육상에 알맞은 신체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부드럽게 뛰면서도 지면을 미는 힘이 좋아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이건호는 친형인 이영욱(15·대신중)과 함께 육상 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이들은 ‘형제 러너’로도 유명하다. 이건호와 이영욱은 2017년 방과 후 활동으로 부산스포츠클럽을 함께 다니기 시작, 재능을 보여 같은 시기에 육상 선수로 전향했다. 운동 기간도 7년으로 동일하다. 이들은 지난 2월 국제신문 보도로 지역에 이름이 알려지며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건호와 이영욱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이건호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 이후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른 노아 라일스를, 이영욱은 차세대 육상 최강자 크리스티안 콜먼(이상 미국)을 각각 롤모델로 삼아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 대회 남자 고등부 100m에서는 임시원이 10초54로 부산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0초57로, 임시원이 0.03초를 앞당겼다. 임시원은 다음 달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 고등부 대표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라 또 하나의 값진 성과가 기대된다. 부산사대부고는 교장 이호종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육상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쏟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우수한 선수를 연달아 배출하고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