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의류업계 김수현 '손절' 나서나...광고사진·영상 내리고 계약연장 재검토

조회 72025. 3. 13. 수정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일부 업체들은 관련 광고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내리거나 계약 연장을 재검토하는 등 '김수현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수현은 현재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외에도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김수현 홈플런 광고. / 홈플러스 제공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김수현 리스크'까지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 됐다.

회사 측은 김수현의 모델 계약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고,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모델인 김수현과 재계약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CJ푸드빌과 김수현의 계약 기간은 이달 종료되는데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은 지난 2012∼2015년 뚜레쥬르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데, 작년 9월 CJ푸드빌은 9년 만에 김수현을 뚜레쥬르 모델로 재발탁했다.

김수현 뚜레쥬르 광고. / CJ푸드빌 제공

샤브뷔폐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엔 여전히 김수현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0여 년 전 게재됐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최근 삭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의류 브랜드 K2코리아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안지혜 딘토 대표는 "우선 믿고 기다려보겠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수현을 모델로 한 브랜드 중 릴리즈를 앞둔 홍보건 들이 있는 회사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모델로 인한 이미지 훼손으로 브랜드 측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새론은 만 15세였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