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로 여성 살렸더니…"가슴 만졌다" 추행범 된 中 의대교수 '분통'

채태병 기자 2025. 7. 21.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거리에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낸 중국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누리꾼들로부터 "가슴을 만졌다"고 비난받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남성 A씨가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가 온라인상에서 비난받은 사건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2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 한 거리에서 젊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낸 중국의 한 의대 교수가 누리꾼들로부터 "가슴을 만졌다"고 비난받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사진=뉴스1(웨이보 캡처)


길거리에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낸 중국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누리꾼들로부터 "가슴을 만졌다"고 비난받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남성 A씨가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가 온라인상에서 비난받은 사건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2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 한 거리에서 젊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신고받고 지역 병원에서 긴급 출동한 여성 의사가 심폐소생술 중이었다.

체력에 한계를 느낀 여의사는 주변에 몰린 사람들에게 "CPR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며 도움을 구했다. 이에 A씨가 의대 교수임을 밝히고 여의사 대신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A씨와 여의사는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쓰러진 여성의 의식을 되찾게 했다. 이후 여성은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 구조에 도움을 준 A씨의 선행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은 A씨에 대해 칭찬이 아닌 비난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심폐소생술을 핑계로 A씨가 여성의 가슴을 과도하게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의견은 여러 영상이나 게시물로 만들어져 온라인에 확산, A씨는 어느새 의식 없는 여성을 추행한 사람이란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 A씨는 언론 인터뷰에 나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나에 대한 비난이 무섭고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심폐소생술을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내 심폐소생술에 문제가 있었다면 현장에 같이 있던 여의사가 지적하고 나섰을 것"이라며 "비슷한 상황과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행동에 나서길) 망설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SCMP는 "A씨가 해명에 나섰음에도 강제추행 주장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가 여과 없이 확산하는 분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