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침수·도복·낙과 3600㏊…농식품부 “신속한 피해조사·복구비 지급 총력”

하지혜 기자 2024. 9.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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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36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김장배추와 무·고추의 피해가 크지 않아 김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추는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강원지역 노지를 비롯해 출하 지역이 많아 7월보다는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농산물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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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2일 오전 8시 기준 집계
송미령 장관, 천안 오이농가 피해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의 오이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1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36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제주 산지에는 700㎜ 이상, 경남 창원·김해, 부산 등 남부지방에는 400㎜ 이상, 전남 순천·장흥, 강원 인제·강릉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22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에서 농작물 도복·침수·낙과 등 3607.7㏊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작목별 피해면적은 벼 3313.7㏊, 상추 84.2㏊, 화훼 45.0㏊, 방울토마토 33.8㏊, 딸기 23.9㏊, 대파 15.0㏊, 수박 11.3㏊, 부추 10.0㏊, 배 8.0㏊, 오이 5.0㏊, 고추 4.4㏊, 배추 4.2㏊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농작물 피해면적이 1895.9㏊로 가장 컸다. 전북(898.8㏊), 경남(482.5㏊), 전남(224.9㏊), 경북(42.7㏊), 충북(28.7㏊) 등이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호우 피해농가의 응급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진 농작물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김장배추와 무·고추의 피해가 크지 않아 김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추는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강원지역 노지를 비롯해 출하 지역이 많아 7월보다는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농산물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비로 50.5% 수준이었던 저수율이 평년(67.6%)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2일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지역의 오이 시설재배농가를 찾아 응급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같은 날 긴급 소집한 호우 피해 대책회의에서 “피해농가의 영농을 조기에 회복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른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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