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이례적인 고용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 임직원 자발적 이직률이 0.39%에 불과해 사실상 '제로' 수준을 기록했다.

▶▶ 3년 연속 이직률 감소세, 안정적 고용구조 확립
현대차의 전체 이직률은 2022년 11.4%에서 2023년 10.8%, 2024년 9.5%로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발적 이직률도 6.8%에서 4.3%로 대폭 줄어들며 인력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 안정성을 보인다. 국내 임직원의 전체 이직률은 4.9%에 그쳤으며,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는 한 번 입사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이직자 90%가 50세 이상, 정년퇴직 중심의 자연 이탈
현대차 이직 패턴을 분석하면 흥미로운 특징이 드러난다. 2024년 전체 이직자 3417명 중 3080명이 50세 이상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는 대부분의 이직이 정년퇴직을 중심으로 한 자연스러운 인력 이탈임을 보여준다.
젊은 층의 이탈은 극히 제한적이다. 현대차의 장기근속 중심 문화와 높은 직원 만족도, 안정적인 노사 협력 등이 맞물리며 조직 안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 해외 사업장은 여전히 높은 이직률, 성별 격차 과제
국내와 대조적으로 해외 사업장의 이직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이직률은 15.7%, 자발적 이직률도 10.3%로 국내 대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특히 해외 여성 이직자 수가 93.8% 급증하며 글로벌 인력 관리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남녀 간 연봉 차이도 평균 1300만원 수준으로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 업계 전반의 이직률 현황과 비교 분석
국내 기업들의 평균 이직률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안정성이 더욱 부각된다. 2015년 기준 국내 기업 평균 이직률은 10.2%였으며, 대기업의 경우 10.3% 수준이었다. 공기업이 6.6%로 가장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국내 이직률 4.9%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제약업계의 경우 회사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일동제약이 27%로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은 자발적 이직률이 100%에 달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의 0.39% 자발적 이직률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 낮은 이직률의 양면성, 조직 활력과 성장 동력 확보가 관건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낮은 이직률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한다. 조직문화 전문가들은 "이직률 제로에 가까운 회사는 크게 성장하기 힘들다"며 신선한 인력 유입과 조직 활력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안정적인 고용구조를 바탕으로 한 조직 결속력과 노하우 축적이라는 장점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인력 관리 체계 개선과 함께 적절한 수준의 인력 순환을 통한 조직 활력 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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