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홈시네마를 갖춘 집콕 부부의 화이트&우드 신혼집
안녕하세요. 저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카루셀리」 를 운영하고 있어요.
올해 2월에 결혼하며 이사한 신혼집을 소개하겠습니다 :)
인테리어와 요리를 좋아하는
롯데하이마트 원경선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저는 테이블웨어 디자이너입니다.
그릇에 들어가는 패턴을 디자인하고, 인테리어 소품 등을 바잉하는 일을 합니다.
주로 식기류를 디자인하다 보니 요리에 관심이 생겨 자연스레 요리가 취미가 되었어요.
제가 만든 그릇에 저의 음식을 담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에 행복을 느껴요.
더 전문적으로 요리를 공부하고 싶어 한식 조리사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답니다.
앞으로도 더 예쁘고 실용적인 테이블웨어를 만들고, 테이블 세팅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결혼 전에도 제 방을 직접 페인트로 칠하고, 거실 한편에 카페 같은 개인 공간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집이라는 공간은 제게 중요한 부분이에요.
저는 디자이너이고, 남편은 건축설계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준비보다 집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가전과 가구 고르는 게 재밌었어요.
저희 부부는 전형적인 집돌이, 집순이 유형입니다.
주로 퇴근 후 산책을 많이 하고, 휴일에는 멀리 나가기보다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죠. 그래서 저희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집은 저희 취향대로 꾸미고 싶었어요.
저는 실용적인 것, 남편은 심플한 것을 좋아해 서로 취향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쉽게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할 수 있었어요. 화이트&우드 색상 위주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목표였죠.
집 전체를 리모델링 하며 천장 조명 박스도 모두 철거하고 매입등으로 바꿨습니다. 주방도 기존엔 'ㄷ'자형 구조였지만, 'ㄴ'형 구조로 바꿔 답답한 느낌을 없애주었어요. 그만큼 '군더더기 없고 무조건 넓어 보이는 하얀 집'이 저희의 리모델링 콘셉트였습니다.
심플하고 넓어 보이게 꾸민 거실
TV가 없는 거실입니다. 신혼집 인테리어 공사 후 꼭 필요한 가구와 가전만 사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자주 보지 않는 TV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거실이 더 넓어 보여요. TV 대신 빔프로젝터를 구입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있어요.
소파는 가죽 리클라이너부터 패브릭까지 전부 앉아보고 고민해 구입했는데 옅은 그레이 색상이 하얀 집에도 잘 어울리고, 패브릭의 착석감이 좋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제가 저희 집에서 가장 아끼는 플로어램프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도 예쁘지만, 낮에 불을 켜지 않고 보아도 우아한 쉐입이 볼수록 맘에 드는 제품이에요.
화이트로 깔끔하고 환하게 꾸민 주방
이곳은 제가 가장 많이 머무는 주방입니다. 요리가 취미이기도 하고, TV가 없다 보니 거실 소파보다 식탁을 테이블처럼 많이 사용해요. 평소에는 화이트 원형 식탁을 쓰고, 손님이 오셨을 땐 작업실 방의 6인용 원목 테이블을 꺼내둡니다.
처음에는 상부장이 없는 주방으로 선반을 달아 예쁘게 연출해 볼까 고민이 많았으나 결국 천장까지 수납을 꽉 채워 옛날 스타일의 상부장을 달았는데 만족합니다. 싱크대 위에 무언가 올라와 있으면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아요.
우드로 아늑한 느낌을 더한 침실
헤드 없는 삼나무 프레임 위에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올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대나 옷 서랍은 모두 드레스룸에 넣고, 침실에는 침대와 협탁만 두었어요. 조명도 매입등으로 3개만 설치해 불을 다 켜도 밝지 않고,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낮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라운지체어를 두었어요. 디퓨저와 스탠드 조명을 은은하게 켜두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
홈카페 겸 작업실
남편의 서재와 제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건축 설계를 하는 남편을 위해 큰 테이블을 배치했고, 주방등과 비슷한 쉐입의 조명을 달아 집 전체의 통일감을 고려했어요.
거실과 침실에는 커튼을 설치했는데, 이곳에는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해 조금 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화이트&그레이로 꾸민 욕실
인스타 이웃님들이 저희 집 거실보다 좋아해 주시는 욕실입니다. 처음에는 타일 청소가 쉽고 무난한 그레이 컬러로 시공하려 했으나 화이트 욕실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욕실 타일도 일반 타일에 비해 크기가 작아 공임비가 약 2배가량 더 들었지만, 화이트가 주는 깔끔한 느낌을 보니 후회 없어요. 욕실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제품들만 꺼내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스펜서도 통일해 더욱 깔끔해 보이게 연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