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올라타도 멀쩡, 007 본드카 스타일 여행 트렁크 출시
첩보 영화 007 시리즈를 어릴 적 봤던 팬이라면 실버 컬러의 애스턴 마틴 DB5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영국의 소설 작가 이언 플레밍(Ian Lancaster Fleming)이 집필한 스파이 제임스 본드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007 시리즈는 영국 영화 문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007 시리즈는 1962년 첫 번째 영화 살인번호(Dr. No)를 시작으로 2021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까지 총 25편이 만들어졌다. 골드핑거(Goldfinger)는 세 번째 007 시리즈로 1964년 개봉됐다. 당시 제임스 본드는 숀 코네리(Thomas Sean Connery)로 007을 계기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때 제임스 본드와 함께 유명해진 차량이 애스턴 마틴의 DB5. 4리터 L6 알루미늄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9.76kgf·m의 구동 성능을 바탕으로 당시 고성능 쿠페로 인정받았다. 당시 애스턴 마틴 브로슈어에는 “DB5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GT 카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후 애스턴 마틴 DB5는 썬더볼 작전, 골든아이 등 후속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의 이름을 제임스 본드의 차량으로서 계속 이어갔다. DB5의 높은 인기로 애스턴 마틴은 지난 2018년 DB5를 단 28대만 추가 제작하기도 했다. 오리지널이 아닌 레플리카였음에도 DB5는 39억 원에 팔렸다.
007 영화에는 언제나 애스턴 마틴 DB5와 같은 본드카 그리고 호텔이 등장한다. 여기에는 멋진 여행용 가방이 빠질 수 없다. 영국의 럭셔리 트렁크 브랜드 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는 애스턴 마틴 DB5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정판 트렁크는 제임스 본드의 DB5의 실버 컬러가 입혀졌으며 오직 60개만 판매된다. 골드핑거의 개봉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007 영화에는 언제나 애스턴 마틴 DB5와 같은 본드카 그리고 호텔이 등장한다. 여기에는 멋진 여행용 가방이 빠질 수 없다. 영국의 럭셔리 트렁크 브랜드 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는 애스턴 마틴 DB5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정판 트렁크는 제임스 본드의 DB5의 실버 컬러가 입혀졌으며 오직 60개만 판매된다. 골드핑거의 개봉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트렁크에는 네 개의 바퀴가 장착됐으며 금속 질감의 은은한 광택을 가진 외관에 검은색 가죽 스트랩이 강조된다. 트렁크 모서리 면에 부착된 가죽은 형태를 갖추기 위해 빅토리아 시대의 프레스 기계로 5일 동안 모양을 잡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트렁크 내부는 패브릭 안감으로 마감됐다. 제임스 본드의 3피스 글렌 체크 슈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내부 가죽 패치에는 컬렉션 넘버가 새겨져 한정판의 특별함을 더한다. 무게는 4.2kg이며, 높이는 55cm, 너비 40cm, 깊이 21cm다. 아쉽게도 높이, 너비, 깊이의 총합이 116cm이므로 국내 항공사 기준으로 무료 기내 반입은 어렵다. 트렁크의 모델명은 캐리-온(Carry-on)이며 가격은 5295달러(한화 약 714만 원)이다.
오토뷰 | 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