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니즘’ 이재명 2기 한달…세제 우클릭·대여투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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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85.4%)로 2기 체제에 시동을 건 이재명 지도부가 중도확장과 수권정당으로서의 야성을 앞세우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로 출범 한달을 맞은 '이재명 2기 체제'의 행적을 보면 '먹사니즘'을 브랜드화하며 민생정당을 강조, 실용주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에 이재명 2기 체제의 당면 과제는 중도확장과 전통적 지지층 지키기 사이에서 적절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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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85.4%)로 2기 체제에 시동을 건 이재명 지도부가 중도확장과 수권정당으로서의 야성을 앞세우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로 출범 한달을 맞은 ‘이재명 2기 체제’의 행적을 보면 ‘먹사니즘’을 브랜드화하며 민생정당을 강조, 실용주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것이 전당대회 기간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및 종합부동산세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 당내 논의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상속세 완화 논의까지 가세하면서 그동안 금기로 여겨졌던 ‘세제 우클릭’ 논의에 불이 붙었다. 민주당은 세제 개편 관련 당내 이견 조율을 위해 오는 24일 정책 토론회를 연다. 예전 같았으면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세제 완화 문제에 논의를 하는 것부터 달라진 당내 분위기를 전한다는 평가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본격화하자 이재명 대표가 전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비명(비이재명)’ 포용에 나선 것이나,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의원을 잇달아 만난 것도 외연확장 행보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강성 친명(친이재명) 중심으로 꾸려진 최고위원단은 대여 투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19일 본회의에서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하는 등 정국 주도권을 바짝 죄는 모양새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에서 ‘계엄령 준비 의혹’을 공개 거론한 것도 전통적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반면 구체적 근거 제시 없이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이 중도층에게는 역효과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이재명 2기 체제의 당면 과제는 중도확장과 전통적 지지층 지키기 사이에서 적절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재명 2기 체제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 대표는 7개 사건, 11개 혐의로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중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관련 재판은 이르면 10월 1심 선고가 나온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나오거나 위증 교사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이 나와 대법원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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